전기차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SK렌터카, 2030년까지 전차종 전기차로 바꾼다
SK렌터카가 전기차 전환과 이를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고객 만족’이란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SK렌터카 측은 이날 “단순히 보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온실가스 감축 관련 실적을 쌓고, 이를 고객 혜택으로 돌려줄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SK렌터카는 SK텔레콤과 손잡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 최종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배출권 거래제 할당 대상 기업이 다른 업체와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 인증실적(KOC)을 확보, 보다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두 회사는 지난 2020년 10월 업계 최초로 배출권 외부사업 실증에 나선 후 꾸준히 온실가스 감축에 힘을 기울여왔다. SK렌터카가 전기차 전용 종합관리 솔루션인 ‘EV 스마트링크’를 개발한 일이 대표적이다.
전기차는 친환경 차량임에도 그간 실시간 주행 정보, 배터리 사용량 등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측정하는 일이 어려워 배출권 확보가 어려웠지만 양사는 ‘EV 스마트링크’로 이를 해결했다. 관련 데이터 전송에는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이 사용됐다.
SK렌터카는 2033년까지 전기차를 28만대 구매·운영해 ‘EV 스마트링크’를 더욱 본격적으로 활용,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기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39만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30년생 소나무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SK렌터카는 SK텔레콤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인증실적(KOC)을 최대한 확보해 KOC 판매 수익을 렌털료 할인 등 고객을 위한 혜택으로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전 차종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전기차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천 기술과 보유 자산을 활용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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