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심거리 신청사, 화물터미널 갈등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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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근심거리였던 신청사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TK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원안을 고수한 대구시가 10월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의성군에 (신공항)유치포기서를 받아서라도 대안을 찾겠다고 밝히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에 경북도가 복수 화물터미널 안을 제시했고 대구시도 경북도와 의성군의 논의를 기다리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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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근심거리였던 신청사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TK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갈등 장기화가 대구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시의 판단이 작용했다.
시는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마련한 예산으로 2030년 상반기까지 대구시 신청사를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청사 노후화와 행정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고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난 2019년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에 신청사를 짓기로 확정했다. 민선8기 들어 빚을 내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시는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두류정수장 부지 15만8000㎡ 중 신청사 건립예정지를 제외한 절반 정도의 유휴부지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두류정수장 부지 전체를 신청사와 공원 등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달서구와 일부 지역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이 잠정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다.
시가 두류정수장 유휴부지 매각을 보류하고 다른 시 공유재산을 매각해 재원을 마련하기로 결정하면서 달서구와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시는 성서행정타운,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 건물과 주차장 등 5개의 공유재산을 매각할 방침이다.
시는 공유재산 매각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 도시계획시설 폐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내년 3월 초까지 완료하고 시의회의 매각 동의를 거쳐 같은 해 5월부터 공유재산 매각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2025년 5월 착공해 2030년 상반기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역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멈추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신청사의 순조로운 건립에 힘을 모을 때”라며 “재정 건전성를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대구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복수 화물터미널 검토를 위해 건의서가 필요하다는 국토교통부 요청에 따라 경북 의성군이 제2 화물터미널 조성 건의서를 만들고 있다.
앞서 TK신공항 이전지(경북 의성·대구 군위) 중 한 곳인 의성군이 군위군 건립 예정인 TK신공항 화물터미널을 의성지역에 건립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원안을 고수한 대구시가 10월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의성군에 (신공항)유치포기서를 받아서라도 대안을 찾겠다고 밝히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에 경북도가 복수 화물터미널 안을 제시했고 대구시도 경북도와 의성군의 논의를 기다리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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