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선언' 강인권 감독 "페디도 선발 불발 아쉬워 해…불펜은 대기" [P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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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했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선발로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지만 5차전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언급하고 모든 힘을 쏟아붓는다는 의지를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던 '20승 투수' 페디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2차전 선발투수였던 신민혁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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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했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선발로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지만 5차전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언급하고 모든 힘을 쏟아붓는다는 의지를 밝혔다.
NC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NC 2승 2패) 5차전에서 KT 위즈와 격돌한다. 우완 영건 신민혁이 선발투수의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NC는 지난달 30~31일 적지 수원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내리 따내는 무시무시한 기세를 보여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까지 가을야구 4연승을 내달린 저력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하지만 정규리그 2위 KT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NC는 안방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4차전을 모두 지면서 시리즈 2승 2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던 '20승 투수' 페디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2차전 선발투수였던 신민혁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페디는 지난달 30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KBO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고 데일리 MVP까지 차지했다. NC는 페디의 호투를 발판으로 KT를 9-5로 제압하고 시리즈 기선을 제압했다.
신민혁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신민혁은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깜짝 호투로 NC의 승리를 견인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6⅓이닝 무실점으로 더 뛰어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는 피로도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일단 오늘은 게임 과정을 지켜보면서 중간에 대기를 하다가 (등판 가능) 상황을 한번 보도록 하겠다. 일단 불펜에서 대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디가 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 이후 어깨가 조금 무겁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건 피로도가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선발등판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강인권 감독과의 일문일답.
▲라인업이 조정됐는데 배경은.
- 일단 우리가 플레이오프 3, 4차전 득점력이 조금 좋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전진 배치했다. 마틴은 부담 없이 타격에 전념할 수 있게 하위타순으로 내렸다. 다른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 넣는 것도 고민하기는 했지만 기존 선수들로 타선만 조금 바꾸는 게 좋을 거라고 판단했다.
▲서호철이 2번으로 전진 배치된 배경은.
- 플레이오프 4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조금은 좋은 타격이 나왔다. 이 부분이 판단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고 5차전에서 앞쪽으로 가게 됐다.
▲페디가 5차전 선발투수가 아닌 건 회복 문제인가.
- 페디는 지금 피로도고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았다. 일단 5차전에서 불펜에서 대기를 하고 (등판은) 상황을 한 번 보도록 하겠다. 페디가 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 이후 어깨가 무겁다고 말하고 있다. 회복할 시간은 있었음에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건 피로도가 높은 상태라고 보여진다. 선발등판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페디도 선발등판하지 못하는 부분에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본인도 어떻게든 자기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한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송명기도 상황에 따라 불펜에 대기하나.
- 송명기도 5차전에서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한국시리즈 진출하면 페디가 1차전에 나올 수 있을까.
- 플레이오프 5차전부터 승리한 다음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신민혁이 잘 던져주고 있는데 어린 선수에 가혹한 상황에서 등판이기도 하다.
- 신민혁이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를 너무 잘 던져줬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만 해준다면 오늘도 충분히 좋은 피칭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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