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으로"… 재택근무 축소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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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산됐던 재택근무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상우 경초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로 크게 확산되었던 재택근무가 현저히 축소되면서 이제 '방역과 업무 수행'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재택근무가 대면근무를 대체하기 보다는 업종, 직무, 근로자 여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채택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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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시행 기업 58.1%, 미시행 41.9%
재택근무 미시행 기업 대부분, 과거 시행했다가 축소
향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 응답 다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산됐던 재택근무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가 대면근무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업종, 직무, 근로자 여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채택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매출 5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58.1%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 비해 재택근무 시행 기업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 기업’이 38.7%, ‘지금까지 시행한 적 없다’라고 응답한 기업 3.2%로 전체 ‘재택근무 미시행’ 기업은 41.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에 따라 재택근무를 중단한 기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들도 ‘필요 인원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61.9%)하는 방식을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교대 순환형’과 ‘부서별 자율 운영’ 방식이 각각 19.0%로 나타났다.
경총은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 종식되면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교대로 시행하는 방식이 축소되고, 재택근무가 필요한 인원을 선별 또는 신청을 받아 필요에 따라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방식이 주된 형태가 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방역정책 완화 등에 따라 재택근무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들의 반대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들의 반대 정도에 대해서는 ‘반대가 거의 없었다’(50.0%)는 응답이 많았으나, ‘강한 반대가 있었다’는 응답 10.0% 등 반대가 있었다는 응답도 46.7%로 나타났다.
향후 재택근무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답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는 확대될 것이나 제한적일 것’ 25.8%,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확산될 것’ 9.7%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이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아직 과반수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앞으로 재택근무 확산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상우 경초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로 크게 확산되었던 재택근무가 현저히 축소되면서 이제 ‘방역과 업무 수행’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재택근무가 대면근무를 대체하기 보다는 업종, 직무, 근로자 여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채택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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