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비용 아껴주던 ‘탐나는전’ 현장 할인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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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즐겨 쓰던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이용 혜택이 크게 줄어든다.
제주도는 정부가 지역화폐 활성화 예산을 지원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탐나는전 지방비 예산을 올해 200억원에서 90억원으로 대폭 삭감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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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즐겨 쓰던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이용 혜택이 크게 줄어든다.
제주도는 정부가 지역화폐 활성화 예산을 지원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탐나는전 지방비 예산을 올해 200억원에서 90억원으로 대폭 삭감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탐나는전 구입시 적용되던 10% 할인 발행과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 가맹점의 연매출액 규모에 따라 적용 받던 5~10% 현장 할인이 모두 사라진다.
대신 내년부터는 포인트 적립이 새롭게 도입된다.
가맹점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할 경우 결제액의 3%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지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일정 매출 규모 이하의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0년 11월 지역화폐를 도입했다.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면서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많은 경우 최대 17%까지 할인 폭이 확대되면서 도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발행 2년만에 가맹점 수는 3만9000곳, 회원수는 54만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확장세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입 3년만에 할인 발행과 현장 할인이 모두 폐지되면서 이용률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 세수 결손과 경기 부진으로 지방 재정여력이 급감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함에 따라 부득이 탐나는전 혜택을 줄이고 포인트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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