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았다”...마약 투약 고의성 부인

지승훈 2023. 11. 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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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배우 이선균이 경찰 2차 소환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속아 마약 성분인지를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지난 4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A씨에게 속았다.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마약 투약 고의성에 대해 부인한 셈이다. 

이날 이선균은 약 3시간 가량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이선균은 취재진에게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 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을 드렸다”면서도 구체적 진술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선균은 변호인을 통해 지난달 20일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왔다며 3억 5천만 원을 갈취당했다고 입장을 냈다. 

이후 이선균은 최근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등을 채취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실시한 뒤 이선균에게 3차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선균의 머리카락 길이를 감안해 최소 8~10개월 동안은 마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다리털 등 다른 체모 검사도 남겨두고 있어 판단하긴 이른 상황이다. 

A씨는 서울 강남에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회원제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마약 투약을 포함한 전과 6범으로 이번 사건 이전에도 간이 시약 검사에서 다량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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