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찾은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백신 자급화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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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진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관리통제센터(CDC) 사무총장이 3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해 아프리카 내 백신 자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진 카세야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백신 자급화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을 순방 중이며,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중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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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선제대응 능력 갖출 것"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진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관리통제센터(CDC) 사무총장이 3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해 아프리카 내 백신 자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진 카세야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백신 자급화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을 순방 중이며,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중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찾았다.
카세야 사무총장을 포함한 아프리카 CDC 방문단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과 만나 지역 내 백신 자급화 프로젝트인 '아프리카 백신 제조 파트너십(PAVM)'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프리카 CDC는 2040년까지 지역 내 전체 유통 백신의 60%를 현지 생산한다는 목표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표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PAVM은 아프리카 CDC가 주도하는 주요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내 백신 자체 생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백신 개발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생산시설 및 콜드체인 등 인프라를 구축해 결핵, B형 간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말라리아, 에볼라 등에 대응할 백신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PAVM의 추진 방안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핵심 전략인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은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반을 이식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7월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시동을 걸었고, 지난 9월에는 세르비아 총리가 방한 기간 중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 진행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CDC 방문단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양국 간 협업 방안을 논의한 뒤 연구소 곳곳을 살펴보며 백신 개발 노하우를 청취했다.
진 카세야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제네바에서 열린 지역거점형 백신제조협력체(RVMC) 행사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처음 접했는데, 오늘 직접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발 현장을 둘러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예방과 진단, 치료 영역에서의 생산시설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 지역 백신 자급화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은 단순히 현지에 공장을 짓는 개념을 넘어서 백신 공급 불평등 문제를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와 해외 시장의 전략적 확대라는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다양한 정부 및 기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 이상 인류가 또 다른 팬데믹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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