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호탐이' 보고 '푸바오'도 보고…키즈게이머 성지 변신한 에버랜드

남궁경 2023. 11.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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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 인기 스타 '푸바오'를 보기 위해 늘어선 줄 근처에는 앳된 목소리들의 한탄이 쏟아졌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이솝우화'를 모티브로 한 게임이나 보물을 찾기 위한 여정이 담긴 '락스빌', 에버랜드 인기 어트랙션 '랩터 레인저' 공간을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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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문체부·콘진원 주관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
야외 방탈출 게임·전시·체험·콘텐츠 등 즐길거리·볼거리 즐비
국내 최대 테마파크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마련된 '2023 게임문화축제' 부스 전경. 게임문화축제는 이달 12일까지 열린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이거 눌러", "잡아, 잡아야해", "아-어!-아!"

지난 3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 인기 스타 '푸바오'를 보기 위해 늘어선 줄 근처에는 앳된 목소리들의 한탄이 쏟아졌다. 근원지는 '팬더 월드' 근처에 마련된 GCF 오락실. 그곳에서는 어린아이들이 PC 게임을 하고 부모들이 훈수(?)를 두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지난해 '게임문화축제'에서 어린이들을 무섭게 울린 '호탐이'가 '착한 탐험가'로 돌아왔다. 에버랜드 입장객들은 오는 12일까지 올해 게임문화축제 테마인 '호랑이 탐험대' 스토리를 따라 야외 방탈출 미션을 하거나 각종 게임 전시작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콘진원 측은 "다양한 세대, 많은 분들이 모이는 공간과 게임·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며 "모든 콘텐츠를 닮을 수 있고 청소년·부모 등 게임산업의 주요 이용자들이 오는 에버랜드가 최적의 장소이며, 에버랜드도 게임문화를 홍보하고 콘텐츠 기획·운영·장소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스 캠프에 마련된 카카오게임즈 부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콘진원은 이같은 취지를 살려 에버랜드 주요 인기 스팟(Spot) 곳곳에 '베이스 캠프(BASE CAMP)', 퀘스트 존(QUEST ZONE)', '트레이닝 캠프(TRAINING CAMP)', '세이프 존(SAFE ZONE)' 등 체험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베이스캠프는 단어 그대로 '프로그램 시작점'이다. 게임문화축제 세계관이나 미션 안내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미션 달성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한다. 또 국내 게임사 카카오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 님블뉴런 등이 자사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한편에는 초등컴퓨팅교사협회 부스도 운영된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에듀 게임(교육과 게임을 결합한 단어)'의 효과를 알리기도 한다. 부스 관계자는 "협회 소속 선생님들이 직접 와서 넥슨 IP를 활용한 '코딩수업'을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 부스를 방문한 한 아이가 '브릭'을 통해 에듀게임을 접하고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체험형 프로그램인 퀘스트존은 '방탈출' 콘셉트로 꾸며졌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이솝우화'를 모티브로 한 게임이나 보물을 찾기 위한 여정이 담긴 '락스빌', 에버랜드 인기 어트랙션 '랩터 레인저' 공간을 재구성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각각 '탐욕', '허영심', '협동'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야외 활동을 하면서 교훈도 얻을 수 있게한 것. 기자가 직접 체험을 해보니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주어진 힌트와 호탐이 웹툰을 통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아이를과 함께 온 부모들의 필수 코스 '키즈 빌리지' 근처엔 '트레이닝 존'이 마련돼있다. 이곳은 게임 인재원 3기 졸업 작품 5개와 2023 게임잼 개발 작품 12개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기능성게임 체험존' 내 증강현실 체험 콘텐츠(DDIM)는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짜여있다. 최대 2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게임 수도 10종이 넘는다.

키즈 빌리지 근처 트레이닝 존.ⓒ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베이스캠프와 퀘스트존 트레이닝 캠프 등을 모두 돌면 에버랜드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작년 행사 때는 모든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보상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아이들의 추억 위해 보상 획득 허들을 낮췄다.

한편, 2023 게임문화축제는 이달 12일까지 에버랜드에서 열린다. 이날 장미원 특설무대에서는 이스포츠대회와 프로게이머 팬사인회가 열린다.

이번 이스포츠 대회에서는 철권 7,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아마추어 본선 경기가 결승전까지 연달아 펼쳐지며, 게임 개발자와의 대결 등 현장 고객들이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이벤트도 진행된다.

2023 철권 월드투어 대회 우승자인 전띵, 리그 오브 레전드 해설위원 앰비션 등 인기 프로게이머와의 이벤트 매치 및 팬사인회도 진행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돼 현장 참여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문화상품권 등 선물도 제공한다.

게임문화축제를 즐기다 푸바오도 볼 수 있다. 지난 3일 용인 에버랜드 내에 위치한 판다 월드에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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