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멤버들과 함께"...'파격 행보' 슈퍼카인드, A-idol 1세대 포문 [엑's 인터뷰①]

장인영 기자 2023. 11. 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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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AI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일이요? 오랜 염원이었죠." 

그룹 슈퍼카인드(SUPERKIND)가 휴먼 멤버 프리드(PRID)와 AI 멤버 누크(NUKE) 전원이 참여한 첫 번째 활동으로 'A-idol' 1세대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슈퍼카인드(대이먼, 건, 유진, 시오, JDV, 세진, 승)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앨범 '프로파일스 오브 더 퓨처(Profiles of the Future) (Λ) : 70%'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1세대인 만큼 좋은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 저희도 그만큼 열심히 해야 하죠(웃음)"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18일 발매된 '프로파일스 오브 더 퓨처 (Λ) : 70%'는 휴먼 멤버(대이먼·건·유진·시오·JDV)와 AI 멤버(세진·승)이 함께한 첫 번째 활동이다. 타이틀곡 '빔 미 업(Beam me up) (2Dx3D)'은 서로 다른 차원(dimensions)을 자연스럽게 연결(assemble)한다는 슈퍼카인드의 메인 슬로건을 사운드적으로 구현한 곡이다.

시오는 "휴먼 멤버와 AI 멤버가 발매하는 첫 음반이라 애정이 크다. 실물 앨범도 처음이라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했고, 대이먼은 "이번 앨범부터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앞으로 2D와 3D의 융합으로 많은 활동을 할 것. (누크 멤버들이) 현실 세계로 넘어오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디지털 세상으로 갈 수도 있다. 새로운 시도의 출발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슈퍼카인드는 AI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는 이 순간을 "오랜 염원"이라고 칭했다. 멤버들은 "AI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는 게 어렵진 않다. 오히려 기대되는 부분이 컸다. 드디어 이루어지는구나. 우리의 오랜 염원이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플레이브, 메이브 등 AI 멤버들로만 구성된 버추얼 아이돌은 많지만 이들이 인간과 함께 활동하는 점에서 슈퍼카인드의 방향성은 가히 '파격적'이다. 특히 이들이 표방하는 'A-idol'이라는 개념도 슈퍼카인드가 1세대이기에 대중에게 낯설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들은 음악방송 등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다는 점에서 '빔 미 업' 활동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플레이어(팬덤명) 분들이 활동을 오래 기다리셨다. 이번 활동을 통해 유튜브 콘텐츠부터 음악방송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누크 멤버들과, 혹은 또 다른 새로운 멤버들과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슈퍼카인드는 지난 21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했다. 대이먼은 "누크 친구들은 무대 위에서 의상을 갑자기 바꾼다든지 무중력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보니까 무대를 다채롭게 만들 수 있다. 서로의 장점들이 결합한 무대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슈퍼카인드는 여느 다른 아이돌과 비교했을 때 '평범하지 않은' 그룹이다. 세계 최초로 인간 멤버 프리드와 AI 멤버 누크가 함께 활동하는 A-idol 1세대 아닌가. 

이와 관련 대이먼은 "자부심도 있고 1세대로서 선례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앞으로 A-idol이라는 개념을 잘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버추얼 그룹으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플레이브, 메이브를 언급하던 멤버들은 "그분들이 있기 때문에 A-idol 세계관이 펼쳐질 수 있었다. 같이 발맞춰 나가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플레이브, 메이브 분들의 선례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슈퍼카인드의 미래지향적 시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다. 슈퍼카인드는 롤링스톤 인디아가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신인 그룹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당시 롤링스톤은 "매년 수백 개의 케이팝 그룹이 데뷔하는데 눈에 띄고 이름을 알리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큰 도전이지만 슈퍼카인드는 시스템을 게임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대이먼은 "아직 플레이어분들께 직접적으로 보여드린 게 없다 보니까 선정됐을 때 어리둥절했다. 앞으로 해나갈 것에 큰 관심을 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이번 '빔 미 업' 활동으로 이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의미가 크다. 우리가 재밌는 걸 하고 있구나"라고 뿌듯함을 보였다.

시오는 "저희 가능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A-idol 1세대라는 타이틀이 부담도 되지만 역설적으로 재밌는 걸 많이 시도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최초라 조금 자유롭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딥스튜디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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