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화된 태민이 궁금하다면…금기 깬 ‘길티’ [MV 톺아보기]

유지희 2023. 11.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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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MV)는 K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콘텐츠가 됐습니다. 곡의 메시지, 콘셉트 등이 3분 가량의 뮤직비디오에 압축돼 있습니다. 새롭게 공개되거나 화제가 되는 K팝 뮤직비디오를 소개합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다크하게 돌아왔다. 지난 2008년 샤이니로 16살의 나이에 데뷔한 태민은 여전히 ‘소년미’의 이미지가 짙다. 그런데 최근 공개한 신곡 ‘길티’의 뮤직비디오는 태민 특유의 소년 같은 매력을 아우르면서도, 한층 더 성숙하고 새로워진 모습이 담겼다. 

태민은 지난달 30일 네 번째 새 미니앨범 ‘길티’를 선보였다. 솔로로서는 2년 5개월 만에 컴백한 것. 타이틀곡 ‘길티’는 30인조 스트링과 역동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웅장함을 자아내는데, 뮤직비디오 또한 이 같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독특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의 비트로 시작한다. 영상 속 태민은 의문의 보호소에서 감시 받다가 어딘가로 뛰쳐나가는데, 동시에 묘하게 끌려가는 듯한 격렬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는 “애매한 선과 악의 경계”라고 속삭이는 가사와 함께 양극단 사이를 오가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는 태민이 배 쪽에서 시작해 옷 속으로 손을 넣어 목을 잡는 모습이 등장한 후부터 분위기가 변한다. 초반이 곡 제목과 같이 죄책감(guilty)의 경계에 있었다면, 이젠 이를 깨고 ‘흑화’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공허한 태민의 눈빛이 무척 매력적으로 표현된다. 이후 상대를 아프게 하는 이기적인 사랑이 자신만의 사랑 방식이라고 말하는 노랫말과 금기를 깨고 빌런이 되는 모습은 태민의 다크한 매력이 폭발하는 지점이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3분 39초의 뮤직비디오는 매력적인 서사와 함께 태민의 남다른 퍼포먼스로 가득 채워진다. 샤이니 멤버로서는 15년, 솔로로서는 10여 년의 활동을 하면서 독보적인 퍼포먼스 실력을 자랑한 태민은 ‘길티’에서도 현대예술을 연상케 하는 동작과 안무, 그리고 섬세한 연기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태민이 앨범 발매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력은 금기를 깨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처럼 ‘길티’의 뮤직비디오는 소년과 ‘남자’ 사이를 오가는 태민의 매력이 한층 돋보인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한편 태민의 새 미니 앨범은 ‘길티’를 포함해 ‘더 리즈니스, ‘쉬 러브스 미, 쉬 러브스 미 낫’, ‘제자리’, ‘오늘 밤’, ‘블루’ 등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으로 구성됐다. 태민은 이번 앨범에 대해 “여섯 곡들 중 네 곡은 평소에 즐겨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는데, 그의 말처럼 이전 솔로 앨범과 비교해 태민의 감각적인 보컬이 한층 돋보이는 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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