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알포드 살아난 KT 위즈, PO 역대 3번째 리버스 스윕 노린다
안희수 2023. 11. 5. 08:05
KT 위즈가 11.8% 확률을 뚫어낼 수 있을까.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있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서 패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 번도 지지 않은 NC 기세에 밀렸다. 하지만 원정(창원NC파크)에서 치른 3·4차전을 잡고 정규시즌 2위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7번의 PO에서 먼저 2패 당한 팀이 내리 3연승을 거두며 KS에 진출한 사례는 2번뿐이었다. KT가 3번째 팀을 노린다.
원정 2연승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타선의 경기 감각 회복이다. 1차전은 정규시즌 최종전 뒤 19일 만에 치르 실점 경기였고, 상대 선발 투수가 20승을 거둔 에릭 페디였다 보니 타자들의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결국 5-9로 패했다. 이어진 2차전도 국내 투수 신민혁을 상대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에 그치며 2-3으로 패했다.
KT 타선은 3차전, NC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안타 2득점하며 반등했다. 2회 말 1사 조용호가 중전 안타, 배정대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이번 PO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7회도 문상철이 상대 셋업맨 김영규를 상대로 선두타자 솔로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0 신승.
문상철과 배정대는 각각 1차전 3회 말 페디, 9회 말 이용찬을 상대로 홈런을 친 바 있다. 그동안 KT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았다.
고무적인 건 4차전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타자들까지 손맛을 봤다. 안타 2개에 그쳤던 황재균, 안타가 없었던 앤서니 알포드가 나란히 홈런 1개씩 곁들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병호와 장성우, 4·5번 타자들도 타점 1개 포함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꾸준히 안타 1개씩 치던 리드오프 김상수에 그동안 부진했던 황재균과 알포드가 반등 발판을 마련하며 중심 타선 앞에 득점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이번 PO에서 KT 간판타자 강백호의 부상 이탈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문상철이 6번 타선에 포진한다.
KT 타선은 5일 5차전에서 다시 신민혁을 상대한다. 원래 에이스 페디의 등판이 예상됐지만, 정규시즌 막판 타구에 팔뚝을 맞는 부상을 당했던 페디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타선은 정규시즌 24와 3분의 1이닝, 포스트시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신민혁 상대로 10점 밖에 뽑지 못했다. 9이닝 기준으로 평균 2.94득점이다. 이강철 감독도 유독 신민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 점을 우려했다. 다만 2차전과 달리 정상적인 타격 컨디션으로 신민혁을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PSG는 이미 ‘이강인 바라기’…감독·언론 호평일색 “LEE에겐 축구가 쉬워 보인다” - 일간스포
- ‘SON 톱’은 예견된 일? 포스테코글루 감독 “8년 전에 이미 증명했다” - 일간스포츠
- “솔직하게 답했다” 이선균, 재소환 3시간만 귀가.. 지친 기색 ‘역력’ - 일간스포츠
- 정주연, 결혼 6개월만 파경… 혼인신고는 NO - 일간스포츠
- 이상민, 오늘(4일) 모친상... 6년 투병 끝에 별세 - 일간스포츠
- 조민아, 아들 등원 길 교통사고 “子, 뇌진탕 증세로 하루 12번 토해” - 일간스포츠
- 전청조, 인터뷰 도중 훌러덩... “가슴 수술도 남현희가 시킨 것” - 일간스포츠
- 박유천, 미모의 태국 사업가와 열애설... 결혼 전제로 교제 - 일간스포츠
- 16기 옥순, 성형 의혹에 “보톡스만 맞았다… 양악 아냐”해명 - 일간스포츠
- ‘황희찬 PK 오심’ 심판, 결국 4년 만에 2부리그 강등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