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자들 '가자 마이애미로'…제프 베이조스도 이사

권해영 2023. 11.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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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시애틀을 떠나 마이애미로 이주한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부터 월가 큰손, 축구선수 등에 이르기까지 유명인들의 마이애미행(行)이 잇따르고 있다.

베이조스는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최근 마이애미의 인공섬인 인디언 크릭에 침실이 7개인 주택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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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CEO·월가 큰손들 잇따라 마이애미行
온화한 날씨·낮은 세율 장점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시애틀을 떠나 마이애미로 이주한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부터 월가 큰손, 축구선수 등에 이르기까지 유명인들의 마이애미행(行)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베이조스는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 집은 물론 그가 세운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블루 오리진의 케이프 커내버럴 사업장과 가까운 곳에 머물기 위해 이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1994년 아마존을 창업했던 시애틀 차고지에서 찍은 영상을 함께 게재하며 "나는 다른 어떤 곳보다 시애틀에서 오래 거주했다"면서 "이곳에서 놀라운 추억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는 흥미롭지만 내게는 감정을 자극하는 결정이기도 하다"라며 "시애틀, 너는 항상 내 가슴 속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조스는 최근 마이애미의 인공섬인 인디언 크릭에 침실이 7개인 주택을 구입했다. 인디언 크릭은 초부유층들의 부동산 구매 행렬이 잇따르는 지역으로, '억만장자의 벙커'로 알려졌다.

마이애미는 날씨가 온화하고, 세율이 낮은 플로리다에 소재해 억만장자들과 기업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헤지펀드 거물인 켄 그리핀과 댄 롭, 조시 해리스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마이애미 해변가의 고급 주택을 잇따라 사들였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 최고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도 최근 마이애미에 기반을 둔 축구 구단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고급 주택을 구매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배우자인 제러드 쿠슈너 역시 인디언 크릭의 주택을 임차해 마이애미에 머물기도 했다.

미국 대형 헤지펀드인 시타델은 지난해 본사를 아예 시카고에서 마이애미로 옮겼다. 플로리다는 세율이 낮은 데다, 부자들이 계속 유입돼 잠재 고객 기반이 넓다는 점이 본사 이전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애미가 엘리트 기업인들의 인기있는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마이애미 지역으로 이주하는 기업들과 부유층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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