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사] ‘N잡러 픽’ 무인카페… 창업 2년 만에 200개 점포 프랜차이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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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처음 문을 연 무인카페 만월경이 프랜차이즈로 사업 2년여 만에 200호점을 돌파한 배경이다.
초기 창업 비용은 7평 기준 5300만원 정도인데, 쉬운 관리 덕분인지 1인 점주가 2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다점포율이 3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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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에서 매출 60억 프랜차이즈로
신혼부부 등 창업 문의…다점포율 30%
<돈·만·사-돈을 만지는 사람들/ 국민일보는 주식, 코인 등 자산시장의 전문가와 금융업계에서 혁신을 이끌어 낸 전문가들을 심층 인터뷰하는 코너를 운영합니다. 독자들의 건전한 금융 생활에 도움을 주는 글들을 싣겠습니다.>
조용한 부업을 찾는 N잡 열풍 속에서 무인 상점 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2021년 2월 처음 문을 연 무인카페 만월경이 프랜차이즈로 사업 2년여 만에 200호점을 돌파한 배경이다.
만월경의 시작은 자본금 200만원으로 시작한 4평짜리 개인 카페였다. 부업용으로 갖다 둔 무인 커피자판기가 동네에서 입소문이 났다. 24시간 운영되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에 이용객들의 가맹 문의도 이어졌다. 그렇게 시작된 프랜차이즈는 법인 설립 1년여 만에 연 매출 60억원, 직원 수 30여명 규모로 성장했다.
윤지은 카페 만월경 공동대표는 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아이를 키우며 월급 외 수입이 필요한 젊은 부부와 은퇴 후 소일거리를 찾는 시니어들의 문의가 많다”며 “관리가 어렵지 않아 머리가 새하얀 70대 점주도 있다”고 말했다. 만월경의 성장은 ‘제2의 월급’, ‘제2의 인생’을 찾는 요즘 트렌드와 맞물린 것이다.
수많은 무인카페 중에서도 만월경이 앞세운 경쟁력은 ‘커피 맛’이다. 윤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커피 맛을 고도화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며 끊임없이 (커피) 기계를 개량하려고 노력했다”며 “지금은 설계부터 제조, 애프터서비스(AS)를 연결하며 카페 만월경만의 맛을 찾을 수 있도록 기계 스펙을 맞춤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 “스펙 업그레이드를 위한 부품은 거의 마진 없이 가맹점주들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점마다 커피 맛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저도 두고 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지점을 방문하며 음료의 추출 시간과 에스프레소 농도 등을 관리한다. 커피자판기에 이상이 생기면 출동하는 AS 기사도 모두 본사 소속이다. 초기 창업 비용은 7평 기준 5300만원 정도인데, 쉬운 관리 덕분인지 1인 점주가 2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다점포율이 30%에 이른다.
윤 대표는 빠른 성장 비결을 묻는 말에 맛과 함께 ‘정직성’을 꼽았다. 그는 “프랜차이즈들이 욕먹는 이유는 가맹료나 소모품에 마진을 많이 붙이기 때문”이라며 “만월경은 ‘본사에서 사는 게 가장 싸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매장이 늘며 원두 구매단가가 낮아지면 제조원가가 낮아지는 만큼 점주들의 구매가도 낮춰주는 식이다.
현재 영업 중인 매장은 직영점 8곳을 포함해 전국 210여 곳. 90%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내년부터는 직영점을 늘리고 지방을 중심으로 확장하려고 한다. ‘프랜차이즈 성지’ 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별 본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수도권에서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으로 성장한 것처럼 무인카페가 하나둘 문을 열면 창업 문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윤 대표는 “내수는 물론 동아시아권에서도 확장성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특히 직영점 위주로 전환하는 내년에는 문화콘텐츠적 요소를 가미해서 카페를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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