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정규빈, 윤이상국제콩쿠르 우승

장지영 2023. 11.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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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정규빈(26)이 4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폐막한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에겐 3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예술요원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을 사사한 정규빈은 2016년 일본 도쿄 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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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김송현은 ‘박성용 영재특별상’과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도 수상
2023 윤이상국제콩쿠르 수상들. 왼쪽부터 자루이 청(4위), 정규빈(1위), 김송현(2위), 선율(3위), 미소라 오자키(윤이상특별상. 윤이상국제콩쿠르

피아니스트 정규빈(26)이 4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폐막한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국내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한 콩쿠르로, 매년 11월 피아노·바이올린·첼로 부문이 번갈아 개최된다. 직전 2019년 피아노 부문 대회에서는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임윤찬 외에도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나레크 하크나자리안(2006·첼로), 영국 리즈 콩쿠르 우승자 소피아 굴리악(2008·피아노) 같은 연주자들이 이 콩쿠르를 거쳤다.

정규빈은 이날 결선 무대에서 이승원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에겐 3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예술요원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을 사사한 정규빈은 2016년 일본 도쿄 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독일 뮌헨 국립 음악대학의 안티 시랄라 교수 문하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26개국 183명이 참가한 올해 콩쿠르에서 2위는 김송현, 3위는 선율, 4위는 중국의 자루이 청이 차지했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과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김송현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본선 2차 경연에서 윤이상의 1982년 작품인 ‘인터루디움 A’를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에게 시상하는 윤이상 특별상은 일본의 미소라 오자키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자들은 5일 일요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입상자콘서트에서 본선 및 결선 연주곡을 다시 한번 연주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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