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신인→10년 후 주장' 모두 우승한 김승대..."포항은 변태 같은 팀"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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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는 신인으로 10년이 지난 후에는 주장으로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경험한 포항 스틸러스 캡틴 김승대가 포항을 '변태 같은 팀'이라고 평가하며 더 나은 다음 시즌을 기대했다.
포항제철중, 포항공고를 거친 포항 유스 출신으로 당시 데뷔 시즌이었던 김승대는 전북과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2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10년이 지난 2023시즌 FA컵 결승전은 포항 주장으로서 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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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포항, 나승우 기자) 10년 전에는 신인으로 10년이 지난 후에는 주장으로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경험한 포항 스틸러스 캡틴 김승대가 포항을 '변태 같은 팀'이라고 평가하며 더 나은 다음 시즌을 기대했다.
포항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서 4-2 대역전승을 거뒀다. 송민규에게 선제 실점해 끌려간 포항은 한찬희의 골로 따라붙었다. 후반 초반 구스타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다시 뒤졌지만 제카와 김종우, 홍윤상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통산 4회 우승을 기록 중이었던 포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북, 수원삼성과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인 5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10년 전 결승전 이후 10년 만에 펼쳐진 맞대결서 또다시 승리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두 팀은 10년 만에 대회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2013시즌 FA컵 결승전에서 격돌했을 때는 포항이 승부차기 끝에 전북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포항제철중, 포항공고를 거친 포항 유스 출신으로 당시 데뷔 시즌이었던 김승대는 전북과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2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북이 김기희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으나 김승대는 연장 후반 12분까지 117분을 뛰면서 우승에 앞장섰다.
10년이 지난 2023시즌 FA컵 결승전은 포항 주장으로서 임하게 됐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승대는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게 한 골인 것 같다"라며 당시 득점이 가진 의미를 되돌아봤다.
경기 당일에는 제카, 김인성과 최전방 3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후반 32분 터진 김종우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주장의 역할을 다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전북 수비에 균열을 냈고, 김종우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 후 경기장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던 김승대는 취재진과 만나 신인 시절 우승과 주장으로서 우승을 비교했다.
"아무래도 주장으로 우승한 게 더 기쁜 것 같다"고 밝힌 김승대는 "근데 MVP를 줄 줄 알았는데 안 주네요"라고 웃었다.
대회 MVP는 역전 결승골을 넣은 김종우가 가져갔다. 김승대는 "중요한 순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음 고생이 많았을 텐데 이런 경기에서 골을 넣어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김종우 선수 주는 게 기분이 1도 안 나쁠 정도로 좋은 선수한테 줬다고 생각한다"고 김종우에게 축하를 건넸다.
주장으로서 보낸 이번 시즌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묻자 "90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모르겠는데 내 말을 진심으로 받아줬다면, 그래도 올 시즌 어린 선수들부터 전원 다 관리해야 됐기 때문에 90점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항을 '변태 같은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김승대는 "항상 포항은 기대 이상을 안 하고 자꾸 기대 이하로 시작하는 게 포항인 것 같다"면서도 "감독님께서도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약간 변태 같은 팀 같다. '힘들다, 힘들다'하는 시즌에 매번 잘하고 부상 선수가 많아서 힘들 거라고 하는데도 다 이겨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즌 어떤 상황이 와도 이거보다 더 힘든 상황이 있을까 싶다. 지금 힘든 상황도 만났고, 감독님도 그렇고 나도 안 좋은 건 다 겪어봤던 선수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잘 만들 수 있는 게 포항이다. 어떤 선수가 와도 포항 색깔로 바뀌게 될 거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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