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지름 400m 초대형 불꽃…부산 불꽃축제 77만명 집결

이지영 2023. 11. 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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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부산불꽃축제가 4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져 화려한 멀티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불꽃축제가 4일 밤 부산 광안리, 이기대, 동백섬 앞바다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나이아가라, 컬러이과수 등 시그니처 불꽃과 국내 유일의 지름 400m짜리 초대형 불꽃 등이 밤하늘을 수놓자 관람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부산 불꽃축제는 ‘DREAM, 꿈이 이루어지는 무대’라는 테마 아래 1부 ‘모두의 꿈이 모이다’, 2부 ‘꿈이 이루어지다’로 나눠 화려한 불꽃쇼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축제가 끝났음을 알리고 내년을 기약하는 ‘커튼콜 불꽃’이 5분가량 진행됐다.

제18회 부산불꽃축제가 4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져 화려한 멀티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올해 부산불꽃축제 연출 포인트는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25인치 초대형 불꽃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시그니처 불꽃(나이아가라, 컬러이과수) ▲광안리, 해운대, 이기대 3포인트 연출 ▲불꽃축제 기대감 고조를 위한 사전 예고성 불꽃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사연 공모 불꽃이다. 송봉근 기자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불꽃축제 관람 인파는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 7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불꽃축제 주 무대인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는 행사 3시간 전부터 인파가 집결하기 시작해 구름 인파로 변했고, 행사가 끝난 뒤에도 경찰과 안전요원 등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이동했다.

해운대와 황령산, 이기대 등에서도 많은 시민이 불꽃쇼를 지켜봤고, 광안리 앞바다에는 5000여명이 160여 대의 요트를 타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감상하기도 했다.

제18회 부산불꽃축제가 끝난 후 많은 관람객들이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관람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이날 도시철도 1∼4호선 열차 운행을 240회 증편하고 막차 시간을 25분 연장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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