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흥국생명, 1라운드 1위로 마무리…김연경 17점

1위로 1라운드 마친 흥국생명. ⓒ 한국배구연맹

개막 전 예상대로 흥국생명이 1라운드를 선두로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15-25 25-19 28-26) 승리했다.

이날도 ‘쌍포’ 옐레나(19점)-김연경(17점)의 활약이 빛났다. 여기에 김미연(11점)-레이나(9점) 등이 힘을 보태면서 흥국생명은 풀세트를 피해 승점3을 따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1세트를 듀스 끝에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1 앞서 나갔던 흥국생명은 4세트 16-21까지 끌려갔다. 뒤집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는데 김연경 공격을 시작으로 레이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20-21로 바짝 따라붙었다. 고비에서 김연경은 코트 끝에 떨어지는 스파이크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 폰푼의 서브 범실로 24-24 동점이 돼 다시 듀스에 돌입한 가운데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공격이 실패하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세트 스코어 2-0 앞서다 2-3 역전패를 당한 정관장전을 제외하고 흥국생명은 1라운드에서 현대건설, GS칼텍스 등을 꺾고 5승1패(승점15)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무리했다.

개막 초반 3연패에 빠졌던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을 연파하며 2연승을 달렸지만, ‘1강’ 흥국생명 앞에서 연승이 끊겼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2승4패(승점5)로 1라운드를 5위로 마쳤다. 무릎 수술 후 복귀한 김희진은 이날도 경기 중반 교체로 출전해 짧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