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 오르면서 ‘절임배추’ 인기… 세척 시 주의할 점은?

이채리 기자 2023. 11. 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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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여러 포기의 배추를 사두는 등 김장 준비에 한창인 사람이 많다.

3회 세척으로도 대장균군이 충분히 감소하며, 너무 많이 세척하면 오히려 물러지는 등 절임배추가 상할 수 있다.

절임배추를 3회 정도 세척하면 세척 전을 기준으로 총 세균수는 95%, 대장균군은 93% 감소한다는 식약처 실험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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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는 제품을 받은 당일 바로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여러 포기의 배추를 사두는 등 김장 준비에 한창인 사람이 많다. 기상 악화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주재료인 배추 가격이 1년 전보다 44% 가까이 비싸진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배춧값이 급등하면서 유통업체들이 싸게 내놓은 절임배추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30일 수퍼마켓 GS더프레시는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절임배추 구매량이 전년 대비 51% 급증했다”고 말했다. 절임배추는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하지만, 제대로된 보관법과 세척법을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제품 받은 당일 사용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절임배추는 제품을 받은 당일 바로 사용해야 한다. 상온에서 하루를 넘겨 보관하면 대장균군이 증가할 수 있다. 대장균군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으로 식품의 위생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절임배추를 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했다면, 세척 후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에서는 통상적으로 김치의 발효가 진행되면 유익균인 유산균에 의해 대장균군이 사멸되지만, 김장재료는 가능한 범위에서 위생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회 미만으로 세척하기
절임배추는 3회 넘게 세척하지 않는 게 좋다. 3회 세척으로도 대장균군이 충분히 감소하며, 너무 많이 세척하면 오히려 물러지는 등 절임배추가 상할 수 있다. 절임배추를 3회 정도 세척하면 세척 전을 기준으로 총 세균수는 95%, 대장균군은 93% 감소한다는 식약처 실험 결과가 있다. 절임배추를 씻을 때는 배추를 물에 담근 채 손가락으로 뿌리 부분과 잎 사이를 가볍게 문지른 후 물로 헹궈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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