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깔따구, 수돗물에서는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아"

창원실내수영장, 휴장 중이던 10월 23일 유충 발견 관련해 입장문 밝혀

[윤성효 기자]

창원시설공단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는 창원실내수영장에서 휴장 중인 지난 10월 23일 유충인 깔따구가 나온 가운데, 창원특례시는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4일 창원시는 "시설공단 관리 '휴장 중이던 수영장'의 유충 발견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에 따른 대책으로 관할 4곳의 정수장이 ISO22000 인증을 받는 등 수돗물을 식품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후 이날까지도 시민의 식수인 시 공급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원시는 "수영장 등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돗물을 이차적으로 활용하는 시설공단에 관리 책임이 있다"라며 "수돗물 공급자인 창원시의 책임은 가정의 경우는 수도꼭지까지, 집합건물의 경우에는 저수조 유입부까지이다"라고 했다.

유충 발견 경위에 대해, 창원시는 "수영장 밸런스 탱크 누수와 수심조절판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휴장을 결정하고, 수심조절판 파손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상의 생물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했다.

유충 발견 사실의 공개 여부에 대해, 창원시는 "시설 보수를 위해 수영장이 휴장 중이었으므로 시설공단의 자체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만약 미상의 생물체가 깔따구로 판명된 때가 수영장이 '휴장'이 아니라 '개장' 중이었다면 공단에서 이를 즉시 시민께 공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수도법'과 환경부 고시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감시기준 및 검사주기 등'에 따라 월 60개 항목, 매일 유충유무를 포함한 7~14개 항목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라며 "그 결과를 '수도 급수 조례'에 따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빠짐없이 공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례와 매뉴얼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라고 했다.

창원시는 "시민께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창원실내수영장은 지난 10월 23일 수심조절판 결함을 확인하고 긴급 보수를 위한 임시 휴장에 들어갔고, 파손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었다. 창원에서는 지난해 7월 진해구 석동정수장과 9월 의창구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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