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일주일 굶은 사연…"좌절하고 몸·마음 만신창이" (뉴스룸)[종합]

이슬 기자 2023. 11. 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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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소년들' 촬영을 위해 일주일간 굶었다고 밝혔다.

'소년들'에서 형사 역을 맡은 설경구는 '디테일이 강한 배우'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설경구는 "이 영화 같은 경우는 처음 재판이 진행되고 재심까지 17년의 기간이 점프가 된다. 과거를 먼저 찍고 17년 후를 찍자니"라며 "좌절하고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인물을 표현해야 됐다.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일주일밖에 없어서 굶었다. 방법이 없으니까"라며 촬영 일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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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설경구가 '소년들' 촬영을 위해 일주일간 굶었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 코너에는 '소년들' 설경구가 출연했다.

영화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소년들'에서 형사 역을 맡은 설경구는 '디테일이 강한 배우'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설경구는 "이 영화 같은 경우는 처음 재판이 진행되고 재심까지 17년의 기간이 점프가 된다. 과거를 먼저 찍고 17년 후를 찍자니"라며 "좌절하고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인물을 표현해야 됐다.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일주일밖에 없어서 굶었다. 방법이 없으니까"라며 촬영 일화를 밝혔다.

연극 연기를 할 때는 코믹 장르를 했던 설경구. 앵커는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설경구는 "하는데 안 된다. 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서 새로운 역할이 창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기라는 게 제가 갖고 있는 재료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 본질이 보이게 되면 100% 창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설경구는 영화 '불한당'이 전환점이 됐다는 말에 공감했다. 설경구는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저를 자유롭지 못 하게 만들고 가둬둔다는 생각을 해서 초반 촬영할 때 많이 부딪혔다. 날 좀 내버려두라고. 찍은 걸 확인하는 과정에서 뭐가 다르더라. 그래서 그 다음부터 말을 잘 들었다. 나중에는 오히려 내가 '어떻게 할까요?' 물어볼 정도"라고 회상했다.

앞으로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것을 묻자 설경구는 "제가 영화를 할 거라고 생각 못 하고 연기를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많은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나이를 잘 먹어가고 싶다. 그게 얼굴에 보여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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