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8만발 불꽃축제 인파 집결…경찰, 분산 유도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는 4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는 빨간 형광봉을 든 경찰이 입장하는 시민들을 향해 연신 주의 사항을 외쳤다.
이날 주요 교차로에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 도입된 ‘DJ폴리스’ 기능을 구현한 ‘혼잡안전관리차량’이 배치됐다. DJ폴리스는 콘서트장의 DJ처럼 경찰이 지휘차 위에 올라가 길 안내 등 인파를 관리하고 군중사고를 막는 역할을 한다.
또 간이사다리에 올라가 메가폰으로 안내방송을 하는 일명 ‘키다리 경찰관’도 총 11곳에 배치돼 병목구간을 집중 통제하기 시작했다.
부산시는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해 백사장 일대에 공무원과 경찰, 소방 인력과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 요원 6300여명을 배치했고 경호 전문인력도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난 900명을 투입했다.
부산시는 이날 백사장 1㎥ 넓이당 3명이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해 백사장(6만7000여㎡) 수용인원을 20만3000여명으로, 해변로는 15만명으로 정하는 등 관람 인원을 제한했다.
나머지는 남구와 해운대구로 분산을 유도했고, 백사장도 8개 구역으로 나눠 제한된 인원이 적정거리를 유지하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부산 불꽃축제는 ‘DREAM, 꿈이 이루어지는 무대’라는 테마 아래 1부 ‘모두의 꿈이 모이다’, 2부 ‘꿈이 이루어지다’를 주제로 이날 오후 8시부터 광안리 해수욕장과 이기대, 동백섬 앞에서 펼쳐진다.
이날 광안리 해상과 이기대, 동백섬 앞바다 등에서 쏘아 올릴 폭죽은 약 8만발로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25인치 초대형 불꽃,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시그니처 불꽃(나이아가라, 컬러이과수),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사연 공모 불꽃 등이 관람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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