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만뷰 찍었다…기시다 '가짜 동영상' 뭐길래

이휘경 2023. 11. 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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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가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해 논란이다.

오사카에 사는 한 남성(25)은 요미우리신문에 생성형 AI 등을 사용해 기시다 총리의 가짜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올린 것을 인정하며 "재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인터넷에 공개된 기시다 총리의 기자회견과 자민당 대회 연설 등 동영상에 있는 총리의 음성을 AI에 학습시켜 가짜 음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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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가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해 논란이다.

4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3분 43초 분량의 이 가짜 동영상은 올여름 인터넷 동영상 채널인 '니코니코' 등에 게재됐다. 이후 30초 분량으로 줄인 동영상이 지난 2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와 하루 만에 조회수 232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이 동영상에는 양복 차림의 기시다 총리가 등장해 성적 발언을 하는 것처럼 제작됐다. 현지 민영 방송 니혼테레비(닛테레) 뉴스 프로그램 로고가 표시돼 있다. 또 'LIVE'(생중계)나 'BREAKING NEWS'(뉴스 속보)라고도 적혀 있어 기시다 총리의 발언이 긴급 속보로 생중계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오사카에 사는 한 남성(25)은 요미우리신문에 생성형 AI 등을 사용해 기시다 총리의 가짜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올린 것을 인정하며 "재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인터넷에 공개된 기시다 총리의 기자회견과 자민당 대회 연설 등 동영상에 있는 총리의 음성을 AI에 학습시켜 가짜 음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닛테레는 "닛테레의 방송, 프로그램 로고를 가짜 동영상에 악용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필요에 따라 적당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니혼테레비 캡처)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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