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이준석, 깜짝 회동 없었다…李 “혁신으로 고칠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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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이 끝내 불발됐다.
인 위원장은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깜짝 방문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당신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선택받은 구성원들에게서 온 사람이고 그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무엇을 배웠나. 강서구민들과 대화는 해봤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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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이 끝내 불발됐다.
인 위원장은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깜짝 방문했다. 이날 오후 3시, 이 전 대표와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이 개최하는 부산 경성대 토크콘서트장을 찾아 이 전 대표의 발언을 경청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에서 국민의힘이 혁신위를 꾸린 것과 관련해 “혁신으로 고쳐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것 같다. 엎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인 위원장을 향한 발언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당신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선택받은 구성원들에게서 온 사람이고 그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무엇을 배웠나. 강서구민들과 대화는 해봤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로부터 배운 것이 있다면 말해달라. 당신이 그들에게 원하는 것을 제공하면 기꺼이 당신과 대화하겠다”면서 “지금은 전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에 별로 할 이야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한시간반 가량의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자리를 떴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혁신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통합’을 강조해왔다. 유승민 전 의원과 비공개로 회동하는 등 ‘비윤석열계 끌어안기’에 주력해왔다. 지난 2일에는 이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해 징계를 일괄 취소하기도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당에 대한 공개 비난 등을 사유로,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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