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 이상 가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료 허용? '검토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고위는 다자녀 가구가 공영주차장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자녀 배려 주차장 설치, 영유아를 둔 가정은 국공립 시설에 우선 입장하도록 하는 패스트트랙 제도 신설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자녀 배려 주차장·패스트트랙 제도 등도 검토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내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총괄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위원회 내부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담당 부처와 협의 중인 사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현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9인 이상 차량에 6명 이상 탄 경우만 통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출산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다자녀 가구의 차량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게 이번 구상의 핵심이다.
저고위는 다자녀 가구가 공영주차장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자녀 배려 주차장 설치, 영유아를 둔 가정은 국공립 시설에 우선 입장하도록 하는 패스트트랙 제도 신설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자녀 자동차 취득세 감면 혜택을 3자녀 이상 가구에서 2자녀 가구까지 확대하는 방안, 가족친화 경영 기업에 세액 공제 등 가족친화인증기업 제도의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저고위가 다자녀 가정 혜택 확대에 무게를 둔 것은 첫째 아이를 둔 가정 중 둘째 이상을 출산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출생아 24만 9000명 중 첫째 아이는 15만 6000명으로 전체의 62.7%에 달했다. 즉, 둘째 이상의 아이가 10명 중 4명이 안 된다는 뜻이다.
첫째 아이의 비중은 2012년 51.5%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하다가 2021년엔 56.9%를 기록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에는 5.9%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첫째 아이 출생이 전년보다 8000명 늘어난 반면 둘째 아이는 1만 5000명 줄고, 셋째 이상도 4000명 줄어든 탓이다. 첫째 아이의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은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한편 저고위는 현재 시행 중인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21∼2025)을 내년 초 수정할 계획이으로, 여기에 정부 부처 등과 함께 어떤 새로운 정책 과제를 포함할 것인지 고심 중이다. 이번 정부는 지난 3월 저출산 대책을 중심으로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한 바 있지만, 아직 수정된 기본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은 2006년부터 5년마다 수립·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기본계획 시행 도중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내용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해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