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이미 ‘이강인 바라기’…감독·언론 호평일색 “LEE에겐 축구가 쉬워 보인다”
김우중 2023. 11. 4. 17:18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의 상승세는 끊이지 않는다. 최근 연이어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킨 그는,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감독·언론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현지 매체는 “이강인에게 축구는 너무 쉬워 보인다”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PSG는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4시즌 리그1 11라운드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3명의 선수가 골 맛을 봤다. 선봉에 선 건 이강인이었다. 이날 포함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10분 아치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몽펠리에 골키퍼 벤야민 르콤트가 제대로 다이빙을 시도하지도 못할 정도로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이었다.
이강인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1 데뷔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지난달 26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3골 차 리드를 안기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는 이강인의 PSG 합류 후 데뷔 득점이었다. 바로 나흘 뒤 브레스트와의 2023~24시즌 리그1 1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한 그는 킬리안 음바페에게 환상적인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건네 득점을 도왔다. 이 역시 이강인의 리그1 1호 도움이었다.
기세를 탄 PSG는 후반전 워렌 자이르-에머리, 비티냐의 연속골에 힘입어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PSG는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이자, 공식전 5연승을 질주했다. PSG는 리그 7승(3무1패)째를 기록, 승점 24로 1위를 탈환했다.
한편 이강인 단 62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기록은 손에 꼽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100%(48회 시도/48회 성공)·키 패스 1회·드리블 성공 3회·지상 볼 경합 성공 6회·피파울 1회·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눈길을 끈 건 활약 위치다. 리그1 사무국은 경기 뒤 이강인의 히트맵을 공개했는데, 그는 왼쪽과 중앙 사이를 활발히 오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위 말하는 ‘메짤라’ 임무를 맡은 모양새였다.
매체들 역시 이강인에 대한 찬사로 입을 모았다. 먼저 풋 메르카토는 이날 최우수선수(MOM)로 이강인을 선정, 평점 8점을 부여하며 “다시 한번 파르크 데 프랭스를 놀라게 했다. 경기 내내 왼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100%의 성공적인 패스가 흥미로웠다”라고 평했다.
유력지 레퀴프 역시 이강인에게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8을 줬다. 이는 2도움을 기록한 하키미와 동률이다.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에게 7.5점을 줬는데, 매체는 “이강인에게 축구는 쉬워 보인다. 리그1 첫 득점뿐만 아니라, 그의 기술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미드필더와 측면을 오가는 포지션에서 패스 선택이 훌륭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끝으로 엔리케 감독은 경기 승리 뒤 “이강인은 작지만, 공격·중원·수비·득점을 할 수 있다. 그는 완벽한 선수다. 우리가 그와 계약했을 때,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고 기뻐했다. 동시에 “그는 여전히 성장할 수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강인은 최선을 다하고, 공을 뺏기지 않으며 탈압박에 능하다. 공격 포인트로 올릴 수 있다. 그는 경기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이런 갈망은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고 반겼다.
현지 언론과 감독의 신임을 얻은 이강인의 다음 무대는 다시 한번 UCL이다. 이강인의 PSG는 오는 8일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란과의 U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앞뒀다. F조 1위(승점 6) PSG는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조 최하위 밀란을 상대로 승점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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