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티스트] "7주년에도 팔팔한", 희진의 자기 확신 ①
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나아가 홀로서기에 성공한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예술을 더욱 확장시켜 나갑니다. 멤버 '개인'을 아티스트로 집중 조명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 '아이돌티스트'.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열네 번째 주인공은 첫 솔로 앨범을 들고 돌아온 희진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2016년, 만 16세 나이에 이달의 소녀 데뷔 프로젝트 첫 주자로 싱글을 냈던 희진이 첫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이는 솔로 싱글 '비비드(ViViD)'를 선보인 지 무려 7년 만이다. 지난달 중순, 첫 미니앨범 'K' 발매를 앞두고 최종 준비를 하며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던 중 만난 희진은 솔로 '데뷔'와 '컴백', 붙이기 나름인 상황을 '컴백'이라 정의했다.
녹음이 마무리되어야 하는 시점에도 희진은 '끝의 끝'을 달리고 있다며 "더 퀄리티 있는 앨범을 내기 위해서 수정하고 있다"고 밝혀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그는 "녹음했던 타이틀곡이 마음에 안 들어서 제가 먼저 요청드려서 엊그제까지도 수정 녹음을 했다"며 수정 후에는 "마음이 많이 편해진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활동한 시간만큼 풍부한 경험이 그를 채웠다. 데뷔 당시에는 시키는 대로 하는 '신인의 마음가짐'이었다면, 이젠 스스로 마음에 들 때까지 녹음을 했다. 희진은 "스스로 의견을 내는 시점으로 왔고, 앨범에도 많이 참여했다"고 했다. 총 6곡 수록된 앨범에서 4곡의 작사에도 참여했다. 이에 녹음을 하면서도 이전과 달리 "스스로 디렉을 하며 가사도 현장에서 바꿔버리고 했다"고 새롭게 경험한 즐거웠던 순간도 공유했다.
7년 만의 컴백은 데뷔만큼, 어쩌면 보다 더 부담감이 상당했을 터. 게다가 무려 12인조 다인원 그룹에서 활동하다 솔로로 나서게 됐다. 이에 희진은 "멤버들끼리 내는 시너지를 무시 못 한다. 뭉쳐만 있어도 무대가 꽉 찼던 게 익숙하다 보니 혼자서도 무대를 채워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고 스스로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이달의 소녀는 멤버 공개와 솔로, 유닛 활동 등을 진행하며 완전체가 모이기까지 무려 2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 시작을 연 희진은 그룹의 정체성과 같은 멤버이기도. 그룹의 색이 짙게 깔려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첫 발을 떼는 것임에도 '걱정'의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는 "그냥 '희진'보다는 '이달의 소녀 희진'으로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긴 하더라"면서도 "저도 결국은 이달의 소녀"라고 말했다. 이내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눠 놓고 '새로 시작해야겠다' 하기보다는 이달의 소녀 희진으로 기억해 주시는 것도 너무 좋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룹의 첫 공개 멤버이자 가수 희진의 시작이기도 했던 데뷔곡 '비비드' 발매에 이어, 새 솔로의 시작도 10월에 하게 됐다. 희진의 생일 역시 10월이었다. 또한 2023년에는 '데뷔 7주년'을 맞이하는 등 이번 10월은 희진에게 유독 행사가 많은 달이었다. 아이돌에게 '7주년'은 통상적으로 계약이 끝나고 고민이 많은 시점이기도. 희진도 이를 언급하는 한편, "7주년을 맞고 생각이 든 게, 전 아직 너무 팔팔하더라"는 명쾌한 결론을 내렸다.
"아직도 보여줄 게 많고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자신감이 들더라"는 희진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과 팔팔함, (제가) 무궁무진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올해의 10월이 희진을 보여주는 달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10월이 "올해의 가장 알찼던 달로 남았으면 한다. 바쁘지만 행복했던 달이 될 것 같다"며 "그렇게 됐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여전히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감을 보인 희진은 데뷔 7주년을 맞았음에도 만 나이 23세로, 그의 표현처럼 한창 '팔팔한' 시기. 그만큼 사회생활을 빨리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장점이 큰 것 같다"고도했다.
희진은 "주변에선 '고등학교 친구들도 없고 어떻게 하냐', '수학여행도 못 다녀오지 않았냐'하는데 저는 그게 굳이 꼭 거쳐야 하는 루트라고는 생각이 안 든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게 당연한 거고 (그 루트를 밟지 못하면) 안타깝게 보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전 제가 하고 싶은 게 있던 거고 오히려 제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단단한 소신을 밝혀 오래도록 꺼지지 않은 열정을 엿보게 했다.
([아이돌티스트]②에서 계속)
사진=모드하우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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