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민들 "남는 예산을 여기에 써주세요" 10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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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주민대회조직위원회가 4일 오후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주민대회'를 열어 "청년들에게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비롯한 '10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조직위는 "창원시에 남는 예산(순세계잉여금)을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8~10월 사이 설문조사(2275명)를 벌였고, 심의회의를 열어 '20개 요구안'을 내놓았으며, 이날 주민대회를 열어 '10대 요구안'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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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4일 오후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열린 ‘창원주민대회’ |
ⓒ 윤성효 |
창원주민대회조직위원회가 4일 오후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주민대회'를 열어 "청년들에게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비롯한 '10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주민대회 참가자들은 윤석열정부의 '부자감세'를 비난했다.
조직위는 "창원시에 남는 예산(순세계잉여금)을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8~10월 사이 설문조사(2275명)를 벌였고, 심의회의를 열어 '20개 요구안'을 내놓았으며, 이날 주민대회를 열어 '10대 요구안'을 결정했다.
10대 요구안에는 "청년들에게 공공임대주택 확대", "일본 핵오염수로부터 안전한 집단급식 조례 제정", "어두운 골목길 가로등과 CC-TV 설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생활주차 시범거리 조성", "(도계동) 북부순환도로 2단계 사업 노선변경"이 들어 있다.
또 "창원지역상품권-지역화폐 확대", "초중고 청소년과 65세 이상 노인에게 100원 시내버스 요금제 시행", "창원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하고 증설 시행", "공영주차장 상가 확성화 할인권 제도 실시", "마창대교 요금인사 시간 확대와 할인권 구매시 카드 결제 도입"이 포함되었다.
이영곤 진보당 창원성산지역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남은 예산 사용처에 대해서는 복지, 환경, 교육, 교통분야에 사용되길 원하셨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책요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중단이 24%로 가장 높았고, 국회의원 특권폐지가 18%였으며, 민생대출이자 지원과 이자 인하가 16.9%로 높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에서 보듯 민생위기 경제위기 속에서 창원시민들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대해 생명과 안전에 대한 요구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라며 "또 국회의원 특권폐지가 말해주듯 민생을 내팽겨치고 정쟁만 일삼는 정치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영곤 위원장은 "부자감세로 인한 세수 부족을 지방정부에 떠넘기자 마자 지역화폐 지원예산은 이미 전액 삭감을 예고했다.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예산 역시 삭감되었다"라며 "이런 일이 윤석열정부 말처럼 '약자복지'를 위해 취약계층 예산을 통째로 줄이거나 없애는 일을 현실화시키고 있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 때만 주민들에게 머리 숙이고 끝나고 나면 나몰라라 하는 정치, 재벌 대기업 특혜를 몰아주면서 민생 예산은 삭감하는 정치, 미국과 일본엔 주권도 포기하면서 국민들의 생명권은 내 몰라라 하는 정치. 이런 것이 정치라면 주민 여러분 우리 이제 이런 정치 당당히 거부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우리가 정치를 해야 한다. 주민대회를 더 크게 더 힘있게 키워내야 한다"라고 했다.
정혜경 진보당 창원의창지역위원장에 이어, 정순화 학부모(핵오염수에 대한 안전한 집단급식),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대표(주차난 해소의 생활주차), 양영아 시민(진해, 100원 스내버스), 전미주 대학생(창원대, 청년 공공임대주택 확대), 최채룡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사무국장(마창대교 요금 인하), 신현경 시민(어두운 골목길 가로등 설치)이 발언했다.
▲ 4일 오후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열린 ‘창원주민대회’ |
ⓒ 윤성효 |
▲ 4일 오후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열린 ‘창원주민대회’ |
ⓒ 윤성효 |
▲ 4일 오후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열린 ‘창원주민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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