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에 경고' 교대생들, "또 기다릴 수 없다" 총선공약 요구
[소중한 기자]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후 참석자들이 서울시청~을지로입구역~보신각~광화문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
ⓒ 소중한 |
"이번에 못 바꾸면 또 4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전국에서 모인 교육대학 학생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예비교사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모든 정당에 정책 협약식을 제안했다.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
ⓒ 소중한 |
이날 집회 사회를 맡은 성예림 교대련 의장(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은 "올해 교대련은 총 두 차례의 설문조사와 스무 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5대 요구안을 마련했고 교사와 시민 총 350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5대 요구안을 힘차게 외쳐 22대 국회에서 변화를 만들어내자"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3대 개혁 중 하나로 교육을 꼽았지만 교육 개혁에 정작 전문가인 교육계 목소리는 빠졌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는 경제부처'라고 말한 후 (정부는) 1월엔 교육전문대학원을, 4월엔 교사를 대폭 줄이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5월엔 대학이 구조조정을 택할 수밖에 없는 '글로컬대학30' 추진을 발표했다"라며 "모든 발표에 혁신, 개혁이란 말이 붙었지만 (이 정책들은) 무엇을 위한 혁신이고 누구를 위한 개혁인가"라고 지적했다.
▲ 성예림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의장(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이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 소중한 |
집회 후 행진도... "안전하게 일할 권리"
이들을 대표해 선포문을 낭독한 김나영 서울교대 총학생회장 당선인, 임민경 춘천교대 총학생회장 당선인, 최재우 진주교대 부총학생회장은 "예비교사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우리는 22대 총선을 준비하는 모든 정당에 정책 협약식을 제안하고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가 제대로 하지 않아 예비교사들은 다시 한 번 거리에 나섰다. (내년 총선 이후) 앞으로 4년 간 교육정책은 이전과 달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형 모니터에 나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
ⓒ 소중한 |
이날 집회에는 현직 교사 100여 명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장은정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늘어난 수업시간과 업무량으로 교사들은 그야말로 지독하게 버티며 견디고 있다. 줄어드는 교원정원 문제는 예비교사의 생존권 문제"라며 "예비교사의 투쟁에 함께 하기 위해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현장교사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 개인을 넘어 교사공동체로, 생존권과 공교육을 지키는 동지로 다시 만나겠다"라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서울시청~을지로입구역~보신각~광화문역 인근을 약 1시간 동안 행진했다. 행진 중 이들은 "교사들을 보호하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하라", "교사정원 확대하라", "교육대학 구조조정 방지법 제정하라", "대학 재정 지원예산 확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
ⓒ 소중한 |
▲ 김나영 서울교대 총학생회장 당선인, 임민경 춘천교대 총학생회장 당선인, 최재우 진주교대 부총학생회장(오른쪽부터)이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에서 선포문을 낭독하고 있다. |
ⓒ 소중한 |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후 참석자들이 서울시청~을지로입구역~보신각~광화문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
ⓒ 소중한 |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후 참석자들이 서울시청~을지로입구역~보신각~광화문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
ⓒ 소중한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주 감귤'의 원조... 어느 프랑스 신부의 찬란한 업적
- 1m 1초, 노약자들에게 가혹한 시간... 해결할 방법 없나
- 적막한 초원 위 고성방가, 병 주고 약 준 한국인들
- '공무원이 커피 마시면 파면'... 정부의 희한한 방침때문에
- 하이볼 하면 위스키? 광주 와서 이거 마시면 생각 달라질걸요
- 이승만이 간디·만델라와 동급? 이 정부는 부끄러움을 모르나
- 계획을 세울 때 붙이는 부적, 유니테크 스티커
- 네팔 강진 사망자 128명으로 늘어... "사망자 더 증가 전망"
- 또다시 금호강 위기... 멸종위기종들의 처절한 몸짓
- '어머니,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도심에 새긴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