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나의 미들 블로커 변신은 성공적…아본단자 감독 "팀 위한 희생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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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연패 없이 순항 중인 가운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를 통해서 좋은 공격 옵션이 한 가지 추가된 것 같다. 레이나가 중요한 역할을 잘해줬다"며 "미들 블로커가 아닌데 팀을 위해 희생해준 부분이 고맙고, 신뢰가 생긴 것 같다"고 레이나의 활약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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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연패 없이 순항 중인 가운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지난달 26일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2-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첫 패배를 떠안았지만, 31일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5경기 4승1패(승점 12)로 선두에 위치한 흥국생명은 이날 IBK기업은행에 승점 3점을 얻는다면 7일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전 결과에 관계없이 1라운드를 1위로 마칠 수 있게 된다.
1라운드를 돌아본 아본단자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이 돌아와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 2라운드 이후 많은 걸 보완해야 할 것 같긴 한데, 블로킹과 리시브를 좀 더 많이 보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GS칼텍스전에서 자신의 주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가 아닌 미들 블로커로 출전한 레이나는 쏠쏠한 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레이나는 팀이 20-21로 지고 있던 1세트 후반 김나희 대신 미들 블로커로 교체 출전했고, 2세트에도 미들 블로커로 교체 투입됐다. 3세트에는 교체 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날 레이나의 성적은 8득점·공격 성공률 75%로, 프로 데뷔 이후 미들 블로커로 경기를 뛴 게 처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팀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준 레이나다.
경기 전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를 통해서 좋은 공격 옵션이 한 가지 추가된 것 같다. 레이나가 중요한 역할을 잘해줬다"며 "미들 블로커가 아닌데 팀을 위해 희생해준 부분이 고맙고, 신뢰가 생긴 것 같다"고 레이나의 활약을 주목했다.
이어 "당연히 경기를 잘해줬다. 사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보여준 건 아니라 훈련 중에 봤던 모습이 (경기에서) 잘 나온 것 같다"며 "미들 블로커로 들어가긴 했어도 완전히 미들 블로커 포지션으로 공격을 소화한 건 아니고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때린 부분도 있다. 공격은 강한 선수라서 그런 부분이 기대했던 만큼 잘 나왔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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