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갑질 의혹' 공무원 사망 관련자, 조사 결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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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극단 선택을 한 하남시 미사2동 행정민원팀장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된 가운데 사망원인으로 추정된 갑질 의혹을 받던 A씨가 3일 입장문을 통해 정면 반박했다.
A씨는 이날 "H노조위원장은 주민자치회장이 진술을 거부했다고 기자들 앞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는데 공식적으로 면담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진상조사단이 출범해 정식으로 진술 요청과 면담이 이루어지길 기다려 왔지만 아무런 요구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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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 지난 9월 극단 선택을 한 하남시 미사2동 A행정민원팀장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된 가운데 사망원인으로 추정된 갑질 의혹을 받던 A씨가 3일 입장문을 통해 정면 반박했다. |
ⓒ 박정훈 |
지난 9월 극단 선택을 한 하남시 미사2동 행정민원팀장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된 가운데 사망원인으로 추정된 갑질 의혹을 받던 A씨가 3일 입장문을 통해 정면 반박했다.
A씨는 이날 "H노조위원장은 주민자치회장이 진술을 거부했다고 기자들 앞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는데 공식적으로 면담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진상조사단이 출범해 정식으로 진술 요청과 면담이 이루어지길 기다려 왔지만 아무런 요구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은 동사무소 팀장과 업무 협의를 할 일이 거의 없다"며 "대부분의 논의 사항은 동장과 했으며 해당 업무는 담당하는 주무관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행사와 관련한 진행과 예산은 준비위원회에서 의논하였고 고인은 직접적으로 참여한 적이 없다"며 "(고인이) 예산 때문에 사비로 축제 예산을 충당하려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하남시청 전경 |
ⓒ 박정훈 |
A씨는 "시장과 친분을 앞세워 위압을 행사했다고 했는데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무슨 일로 위압을 가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고인에게 위압을 가한 적이 없으며 확인되지 않은 진술과 부실한 진상조사 발표, 추측성 기사들로 인해 저와 소속단체가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명예회복을 위해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시장과 친분이 있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허위진술과 발표, 언론의 추측성 기사 등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도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진상조사단 측 관계자는 "문서도 보냈고 및 담당노무사가 전화를 안 받아 문자도 보냈다"며 "공문 받은 적 없다고 해서 공문 캡처도 했다. 저희가 회의를 거쳐 반박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본인은 통화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수시로 통화한 게 확인된다. 본인 핸드폰 공개하면 된다"며 "A씨는 고인을 위해 반박이 아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직에서 사퇴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남시 진상조사단은 지난 1일 해당 팀장 사망 사건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상조사단은 유관 단체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팀장의 죽음은 과중한 업무로 인한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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