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음성’ 이선균, 담담히 2차 출석 “솔직히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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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2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다시 경찰서를 찾았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선균이 8~10개월 전에 마약을 투약했다는 데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앞선 조사에서 이선균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마약 투약 여부를 언급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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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2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다시 경찰서를 찾았다.
4일 오후 1시45분께 이선균은 인천 논현경찰서에 위치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첫 소환 조사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이선균은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착잡한 얼굴로 등장했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뗀 이선균은 “오늘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 숙였다.
다만 그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취재진이 마약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 것을 확인했냐고 묻자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하겠다.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이선균에 관한 내사를 진행하던 중 구체적인 혐의점을 발견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를 적용,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형사 입건했다.
다만 이선균이 마약 관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받으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소변을 분석한 간이 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감정 검사에서 대마 등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건넨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경찰이 채취한 이선균의 모발 길이는 8~10㎝다. 통상 모발이 한 달에 1㎝씩 자라는 만큼 8~10개월 사이에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다만 이선균이 A씨의 협박에 거액을 건넨 만큼 혐의점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경찰은 이선균이 8~10개월 전에 마약을 투약했다는 데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앞선 조사에서 이선균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마약 투약 여부를 언급하진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도 관련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2차 피의자 신문을 통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관련 물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 따라 앞으로의 수사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인천=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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