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방심하기 쉬운 ‘이때’ 잘 생긴다
김서희 기자 2023. 11. 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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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좀은 덥고 습한 여름에만 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좀균은 계절에 상관없이 번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써서 발에 통풍이 잘 안 되면 무좀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외출 후에는 신발에 소독용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뒤집어서 말려야 무좀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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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좀은 덥고 습한 여름에만 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좀균은 계절에 상관없이 번식할 수 있다. 특히 두꺼운 신발과 양말을 신는 겨울은 무좀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무좀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신발 자주 말리기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수면양말, 부츠, 장갑 등 보온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써서 발에 통풍이 잘 안 되면 무좀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따라서 겨울에도 발이 습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통풍을 막는 신발이나 양말을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지 않고, 사무실 등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거나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신발에 소독용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뒤집어서 말려야 무좀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부츠 안에 뭉친 신문지나 전용 제습제를 넣어 두면 습기를 제거할 수 있고, 커피 찌꺼기를 잘 말려 얇은 천에 싸서 넣어두면 냄새 제거 효과가 있다.
◇발가락 사이 잘 씻기
발을 씻을 때 헹구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발가락 사이사이를 세심하게 씻는 것도 무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다른 발가락 사이보다 좁아 통풍이 안 되고 습기가 많아 무좀이 생기기 쉽다. 발을 씻으면서 관절을 움직이거나 발바닥을 주무르는 것도 무좀을 완화하는 데 좋다. 발을 씻은 후엔 드라이어 등으로 물기를 충분히 말리고 파우더를 발라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사우나에 개인용품 챙겨 가기
추운 계절에 많이 찾는 온천,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 등은 무좀의 주요 전염 장소다. 이곳은 겨울에도 여름만큼 더운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무좀균이 번식하기 좋다. 특히 함께 사용하는 발판, 수건 등에 무좀 환자의 각질이 남아있기 쉬워 무좀균에 전염될 위험성이 크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수건, 가운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개인용품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 오랜 시간 피부가 물에 불어있거나 땀에 젖어있으면 피부가 무른 상태라 무좀균이 더욱 잘 전염된다. 따라서 피부가 쭈글쭈글해질 때까지 탕 속에 오래 있지 말고, 땀에 젖은 피부는 잘 닦고 충분히 건조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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