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MLB’…이정후·페디, 겨울 주목 선수로 언급

김우중 2023. 11. 4. 11: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후와 에릭 페디의 다음 무대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일까. 사진=IS포토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 MLB닷컴이 ‘이번 겨울 미국에서 볼 수 있을 선수’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를 언급했다.

MBL닷컴은 지난 3일(한국시간) ‘MLB에서 곧 볼 수 있을 KBO와 일본 프로야구(NPB) 스타 선수’를 선정했다. 매체는 총 8명을 선정했는데, 이 중 KBO소속 선수는 두 명이었다. 바로 이정후와 페디였다.

매체는 먼저 이정후에 대해 “이번겨울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는 타자가 적은 상황에서, 이정후는 흥미로운 옵션”이라고 운을 뗐다. 만 25세의 이정후는 2017년 데뷔한 뒤 7시즌을 뛰고,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력으로 비공개 경쟁 입찰(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매체는 “그가 키움을 떠난 시기는 적절하지 않았다. 그는 시즌 중반 발목 골절로 86경기 출전, OPS는 0.860에 그쳤다”라고 짚었다. 이어 “왼손 타자인 그는 KBO에서 중견수로 뛰었다. 2022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23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경기 타율 0.429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이정후가 5회 무사 만루서 1타점 우전안타를 날리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02.

매체가 이정후와 비교군으로 언급한 선수는 엔더 인시아테다. 매체는 “이정후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고, 올스타에 선정된 인시아테와 비교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인시아테는 2008년 전체 1라운드 10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 이후 201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이뤘다. 그는 2년 동안 애리조나에서 활약한 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다.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해마다 20개 이상의 2루타와 20도루가 가능한 준족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매체는 이정후의 별명인 ‘바람의 손자’에 대해 설명하며, 그의 아버지인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의 별명인 ‘바람의 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끝으로 “KBO는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정후의 포스팅 시점은 2주 뒷일 것”이라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외야수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단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삼성 라이온즈전을 지켜봤다. 이날은 이정후의 홈 최종전으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당시 샌디에이고·브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뉴욕 메츠를 비롯한 MLB 복수의 구단이 고척돔에 관계자를 파견했는데 선수단 운영 총괄 책임자인 단장이 직접 나선 건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했다.

이번에는 MLB 닷컴 역시 이정후의 입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정후는 KBO 통산 884경기 1181안타 65홈런 69도루 타율 0.340 OPS 0.898을 기록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다이노스와 kt위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NC 선발 페디가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30.

함께 언급된 건 페디다. 매체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KBO에서 이룬 성장과 MLB 복귀는 애리조나가 내셔널리그(NL) 페넌트레이스에서 우승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운을 뗀 뒤 “업계에선 페디 역시 MLB에서 적응해 로테이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 유니폼을 입은 페디는 정규리그 30경기 180과 3분의 1이닝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ERA) 2.00을 기록했다.

끝으로 이번에 소개된 한·일 선수는 이정후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야리엘 로드리게스(주니치 드래건스)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이글스) 우와사와 나오유키(닛폰햄 파이터스)다.

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