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의 위기... KT, JDG의 그랜드슬램 저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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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에 비상이 선포됐다.
자칫하면 LCK 역대 최악의 국제대회라 불리는 2018년 월드 챔피언십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
지난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LCK 1시드 젠지가 LPL 2시드 BLG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국 당시 LCK는 KT와 아프리카의 8강 탈락, 젠지의 조별 예선 탈락까지 겹쳐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월드 챔피언십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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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기자]
▲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맞붙게된 KT와 JDG |
ⓒ LoL Esports Twitter |
지난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LCK 1시드 젠지가 LPL 2시드 BLG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 후보로 여겨졌던 젠지의 탈락은 LCK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공교롭게도 이번 젠지의 패배로 대회의 흐름이 2018 월드 챔피언십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일단 이번 젠지의 패배는 2018 월드 챔피언십 8강 KT와 IG의 맞대결과 구도가 유사하다. 한국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LCK 1시드와 LPL 2시드가 맞대결을 펼쳤고, 결국 LPL 팀이 '승승패패승'으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똑같다.
또한, 2018년 KT에는 '스코어' 고동빈이 선수로 있었고, 2023년 젠지에는 '스코어'가 감독으로 있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결국 당시 LCK는 KT와 아프리카의 8강 탈락, 젠지의 조별 예선 탈락까지 겹쳐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월드 챔피언십을 마무리했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13년부터 이어진 LCK의 시대가 종결됐다. LCK 팬들에겐 너무나 아픈 기억으로 남은 대회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18년을 능가하는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젠지의 탈락으로 이제 LCK는 KT와 T1밖에 남지 않았다. 만약 KT와 T1마저 8강에서 탈락한다면 4강에 LPL 4팀이 진출하게 된다. 안방에서 LPL의 축제를 지켜봐야 하는 최악의 대참사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대참사를 막기 위해 LCK 3시드 KT가 먼저 출격한다. KT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우승후보 0순위 LPL 1시드 JDG를 상대한다. 이번 대회에서 두 팀이 보여준 경기력을 포함해 여러 요소를 고려해보면 JDG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그런 예상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번 BLG가 보여줬다.
결국 다전제에선 어떤 변수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전 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사전 예상도 큰 의미가 없다. 결국 누가 준비를 잘하고, 경기 당일에 모든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젠지가 2018년의 KT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것처럼, 지금의 KT는 2018년의 G2와 처한 상황이 비슷하다.
당시 LEC 3시드 G2는 월드챔피언십 8강에서 올해의 JDG처럼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던 RNG를 만났다. 모두가 RNG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G2가 3:2 승리를 거두며 RNG의 그랜드슬램을 향한 꿈을 처참히 무너뜨렸다.
KT도 충분히 업셋을 만들 능력이 있는 팀이다. 게다가 KT는 이번 서머 정규시즌에 압도적인 고점을 보여줬다. 그때의 KT는 세계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을듯했다.
만약 KT가 여름의 그 고점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JDG를 잡고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에 남을 업셋을 만들 수 있다.
한편 BLG의 승리로 LPL은 완전히 축제 분위기다. LPL은 이미 결승 한 자리를 예약했다. 이 기세를 몰아 4강에 LPL 4팀을 모두 올리고자 한다.
그렇기에 KT의 역할이 중요하다. KT의 임무는 LPL의 축제를 망치는 '악당'이 되어 LCK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물론 JDG는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여름의 KT만 돌아온다면 그들에게 불가능한 임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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