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유재석 '유모차→유아차' 자막표기에 '시끌' [엑's 이슈]

이예진 기자 2023. 11. 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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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웹예능 '핑계고'가 '유아차'로 자막을 표기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유모차'라고 이야기했고, 자막에는 '유아차'라고 표기됐다.

국립국어원은 유모차, 유아차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출연진들이 '유모차'라고 말했으나 '유아차'로 자막을 표기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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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유튜브 웹예능 '핑계고'가 '유아차'로 자막을 표기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웹예능 '핑계고'에는 배우 박보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를 나누던 중 박보영은 조카들과 놀이공원에 갔던 일화를 전하며 "(유모차를) 밀면 저를 못알아보더라"라고 노하우를 밝혔다. 

유재석은 "유모차를 밀면?"이라고 되물었고, 조세호는 "중심이 유모차로 되니까"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아기를 본다. 아기 엄마까지는 안보더라. 유모차 끌고 다니면 다른 분들이 제가 아기 엄마인줄 알고 몇개월이냐고 물어본다. 조카라고 말 안하고 16개월이라고 (답한다)"며 이야기했다.

이들은 '유모차'라고 이야기했고, 자막에는 '유아차'라고 표기됐다. 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진 것.

지난 2018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 언어 사전을 발표하며 유모차 대신 유아차로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유모차(乳母車)'라는 단어는 '어미 모(母)'자만 들어가 평등육아 개념에 반하는 개념이라는 것. 국립국어원은 유모차, 유아차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유모차'를 '유아차'나 '아기차'로 순화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유아차를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최근 몇년사이 방송가와 미디어에서 유아차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출연진들이 '유모차'라고 말했으나 '유아차'로 자막을 표기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 반면 사회 변화에 따라 권장하는 단어를 쓰는게 맞다는 의견이 맞서며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핑계고', JT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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