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메가서울’…“5호선 연장 등 교통개선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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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시민들은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도 5호선 연장 노선 합의 등 교통 현안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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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민 “5호선 연장부터 타결 지어야…골드라인 고통”
5호선 연장 노선, 올해 넘기면 무산될 수도…대광위 “지자체 협의 속도”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시민들은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도 5호선 연장 노선 합의 등 교통 현안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에서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한 데 이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메가서울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
메가서울 이슈가 확산될수록 시민들 사이에서도 서울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정부와 여당이 서울시 김포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더라도 5호선 연장 등 시급한 교통문제부터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별법 발의부터 서울 편입을 위한 계획 수립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반면 김포골드라인의 높은 혼잡도 등 꽉 막힌 교통은 시민들이 매일 겪고 있는 고통이기 때문이다. 골드라인은 버스 투입 등 단기 대책에도 200%가 넘는 혼잡률을 보이고 있다.
김포에 사는 한 시민은 “서울로 편입이 되면 좋겠지만 현실성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 우선은 교통문제가 빨리 해결되면 좋겠다”며 “골드라인은 2량으로 어느 시간에 타도 혼잡하다. 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으로 나갈수록 사람들이 꽉 차면서 짜증 섞인 아우성도 많이 들리고 억지로 몸을 구겨 넣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김검시대) 위원장도 “시민들 사이에서 서울로 편입되면 교통개선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지만 편입 문제가 순탄하게만 흘러가긴 어렵기 때문에 서둘러 5호선을 연장하자는 얘기가 나올 거 같다”며 “골드라인 혼잡 문제는 시민들이 매일 겪는 현실이다. 5호선 연장의 신속한 추진과 함께 단기적으로 골드라인 차량 증편을 위해 정부에서도 예산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라인 혼잡도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인 5호선 연장은 올해 중으로 노선을 확정하지 못할 경우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5호선 연장에 대한 비용대비 편익(B/C)은 0.8 수준으로 저조한데 내년 GTX-D 예타 결과까지 나오면 예타 면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와 인천시, 김포시 등은 지난 5월부터 5호선 연장 노선에 대해 협의를 지속해왔으나 아직도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 간 노선을 두고 입장을 좁히지 않고 있어서다.
이에 대광위 직권으로 중재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지자체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사업비 분담을 거부하는 등 문제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고려해 대광위는 최대한 협의를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광위는 전문가로 구성된 노선 검증을 위한 TF를 꾸리고 ‘서울 5호선 연장노선안 검토연구’ 단기용역을 발주하는 등 타당성 있는 노선을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 중이다.
국토부 대광위 관계자는 “TF를 구성해 중립적인 인사로 6인의 전문가로 민간위원을 꾸렸다. 현재는 지자체들이 각자의 노선을 어필하고 있는 단계”라며 “6명의 전문가들이 지자체들이 주장하는 노선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고 검토 결과와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김포시, 인천시 등과 합리적인 노선 확정을 위해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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