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고현정 등 VIP 셀럽들의 국내 명품백… ‘한국의 美’에서 시작했다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11. 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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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앤그레이스 제공)
국내 명품 가방 브랜드 ‘아서앤그레이스(Arthur & Grace)’가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청담동 더시에나라운지에서 전시를 열었다.

한국 최초의 명품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아서앤그레이스는 VIP와 연예인들의 손을 거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김희애·고현정·전도연·이병헌·신민아·이나영 등 수많은 셀럽들의 패션을 완성했다.

훌륭한 솜씨를 지닌 가방 장인들은 많은데도 인프라가 열악한 한국에서 10년을 달려오기까지 힘들었기에 이번에 10주년을 맞이한 의미가 크다고. 단순히 매출을 올리기 위해 타협하지 않고 명품 브랜드가 되기 위한 선택을 계속해오며 브랜드 가치를 지킨 것이 셀럽들에게 인정받고 국내 브랜드 최초로 백화점 명품 카테고리에 편입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한채윤 대표는 “가죽 제품 맞춤 제작을 원하는 VIP들이 한국에선 서비스 받기가 제한적이라 저희 쪽으로 의뢰했다. 대한민국에서는 그동안 이런 서비스를 하는 브랜드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참고로 비스포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방 브랜드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이다.

(인스타그램 캡쳐)
한 대표는 아서앤그레이스가 백화점 명품관에 있다보니 고객 사이에서는 에르메스·샤넬 등과 ‘어떤 점이 다른지?’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그가 꼽는 차별화 요소는 ‘한국의 美’다. 한 대표는 “한국적 여백이 있는 유니크한 정체성이 있어 장식적인 해외 브랜드와 확연히 달라보인다. 이런 점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면 두각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명품의 조건으로 완벽한 품질, 창의적인 디자인, 그리고 역사 3가지를 거론하는 이가 많다. 한 대표도 “국내 가방 장인들을 찾아다녔다. 조선시대 백자를 모티브로 한 한국적인 디자인도 완성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명품의 마지막 조건인 역사도 달성할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라고 소개했다.

아서앤그레이스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 진출이다. 한 대표는 “미국·일본·유럽까지 나아가고 싶다”면서 “(투자회사들이) 아직은 매출로만 회사를 평가해서 가치를 잘 몰라주는 듯 하다. 지난 10년동안 이뤄놓은 콘텐츠, 여정을 주목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서앤그레이스는 단순히 브랜드뿐만 아니라 몸담고 있는 산업이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야심찬 꿈도 밝혔다. 그는 “기능사 자격증이 옷 신발 다 있는데 가방이 없다. 우리나라는 가죽 장인들에 대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프랑스가 국가 차원에서 에르메스를 키웠던 선례를 참고, 우리나라도 육성 프로그램이 강화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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