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쏘나타나 타세요”…건방진 ‘그랜저급’ 오빠차
K5 구매자 10명 중 4명, 20~30대
신형 ‘더뉴 K5’-겉은 차도남 속은 따도남
1일 서울 성동구 누디트 서울숲에서 열린 더뉴 K5 미디어 공개 행사가 열렸다. 이날 최양석 기아 국내 마케팅1 팀장은 “K5와 쏘나타는 같은 중형 세단이지만 공략 대상에 차이가 있다”며 쏘나타는 준대형 세단인 현대차 그랜저처럼 아빠차, K5는 오빠차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매경닷컴이 국산차 업계를 통해 파악한 결과에서도 K5는 젊은 층이 선호했다. K5의 경우 구매자 10명 중 4명이 20~30대였다. 또한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차 연령대별 톱5를 조사한 결과 20대 톱5에 포함된 세단은 현대차 아반떼와 K5뿐이었다.
기아가 1일 내놓은 ‘더뉴 K5(상품성 개선 모델)’은 ‘오빠차’ K5의 강점은 살리면서 ‘아빠차’ 쏘나타와 그랜저의 틈새를 공략한 모델이었다. K5의 젊은 감성으로 편의성은 그랜저급으로 향상시켜 쏘나타와 그랜저 팬 모두를 공략했다.
디자인은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해 더욱 강렬하게 진화했다. 전면부는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는 주간주행등(DRL)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별자리 디자인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멋을 담았다.
실내는 기존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12.3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컬러에도 ‘오빠’들이 좋아할 만한 컬러로 공을 들였다. 외장 컬러에는 세련된 ‘울프 그레이’와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신규 색상을, 내장 컬러에는 ‘샌드’를 반영했다. 외장은 총 7종, 내장은 총 3종의 컬러로 운영된다.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블랙 핏’(Black Fit) 옵션도 운영한다. 블랙 핏은 블랙 스웨이드헤드라이닝 인테리어, 리어 다크 스키드 플레이트·머플러, 전용 18·19인치 휠, 블랙 아웃사이드 미러 등으로 좀 더 강인한 이미지다.
편의성은 그랜저 빰친다. 영상과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스트리밍 플러스’로 즐길 수 있으며, 12개 스피커로 구성된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조용하고 정숙한 운전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해서는 이중접합차음 유리를 확대했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79만~223만원 올랐다.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가 2784만원, 노블레스가 3135만원, 시그니처가 344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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