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벌써 반밖에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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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최 중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대표로 나선 4개 팀 중 벌써 2개 팀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8강전에서 한국 LCK 1시드 팀인 젠지가 중국 지역 2시드 팀인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2대 3으로 석패했다.
LCK를 대표해서 나선 4개 팀 중 2개 팀이 대회 4강 무대조차 밟지 못하고 탈락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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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최 중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대표로 나선 4개 팀 중 벌써 2개 팀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자칫하면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열어주게 생겼다.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8강전에서 한국 LCK 1시드 팀인 젠지가 중국 지역 2시드 팀인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2대 3으로 석패했다. 젠지는 이날 패배로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디플러스 기아에 이은 LCK 팀의 2번째 탈락이다.
이번 대회에서 징동 게이밍(JDG)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젠지가 대회 4강 무대조차 밟지 못하고 떨어진 건 예상 밖이다. 이번 대회에서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전 전승을 거둬 일찌감치 토너먼트 스테이지(8강전) 진출을 확정 지었으나, 부산으로 장소를 옮긴 뒤 바로 지면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LCK를 대표해서 나선 4개 팀 중 2개 팀이 대회 4강 무대조차 밟지 못하고 탈락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앞서 LCK 4시드 팀 디플 기아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3패를 기록, 부산 땅조차 밟지 못하고 가장 먼저 짐을 싼 바 있다. 이제 LCK 대표 중 남은 건 2시드 T1과 3시드 KT 롤스터 뿐이다.
대회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자국에서 열리고 있어 더욱 씁쓸하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대회 4강에 무려 3개 팀이 진출한 바 있어 이 같은 성적이 더욱 대조된다. 또 2018년에 LCK를 대표해 나섰던 3개 팀이 전부 4강 무대를 밟지 못하고 탈락했던 악몽도 뇌리를 스친다.
반면 중국 ‘LoL 프로 리그(LPL)’는 벌써 대회 결승 진출팀 배출을 확정해 축제 분위기가 됐다. BLG와 4강에서 맞붙을 팀은 같은 지역 4시드 팀인 웨이보 게이밍(WBG)으로 지난 2일 정해졌다. 이날 WBG는 NRG e스포츠와의 8강전에서 3대 0으로 이겨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LCK 팀이 전멸하고, 대회 4강이 LPL 4개 팀으로 도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KT는 4일 대회 우승 후보 1순위인 JDG와 대결한다. 2시드 T1도 5일 중국 지역 3시드 팀인 LNG e스포츠와 붙는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로 꼽혀서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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