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중국 BLG에 롤드컵 4강 티켓 내줘…'패패승승승' 코 앞서 좌절

정길준 2023. 11. 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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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선수들. 왼쪽부터 '도란' 최현준·'피넛' 한왕호·'쵸비' 정지훈·'페이즈' 김수환·'딜라이트' 유환중. LCK 제공

한국 LCK 1번 시드 젠지가 중국 LPL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석패하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서머부터 올해 LCK 스프링과 서머 왕좌에 오른 젠지는 '패패승승승'의 역전 드라마를 쓸 뻔했지만 아쉽게 8강에서 고개를 떨궜다.

젠지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LG와의 롤드컵 8강에서 2대 3으로 졌다.

BLG는 예상을 깨고 첫 두 세트를 가뿐히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젠지의 패색이 짙어졌다.

LPL 2번 시드로 올라온 BLG이지만 결코 약하지 않았다.

BLG는 1세트 시작부터 바텀 듀오를 앞세워 차곡차곡 드래곤 스택을 쌓았고, 화려한 스킬 연계로 한타(총력전)를 압도했다.

2세트에서도 BLG가 빠르게 승리를 따냈다. 탑과 바텀에서 킬을 따내려는 젠지를 상대로 위축되지 않고 노련한 플레이로 받아쳤다.

하지만 이렇게 무너질 젠지가 아니었다. 실수를 파악한 듯 3~4세트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도란' 최현준이 활약했다. '아트록스'가 한타를 이끌었다.

4세트도 접전이었다. BLG가 바텀을 계속 공략했지만 젠지가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바론 앞 한타에서 젠지가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총공세에 BLG가 밀렸다.

하지만 5세트 정신을 차린 BLG가 전열을 가다듬고 여유롭게 젠지를 물리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우리나라는 kt 롤스터와 T1만 남았다. 각각 4일과 5일 징동 게이밍(JDG)과 리닝 게이밍(LNG)을 상대로 8강전을 펼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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