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챔피언’ 젠지, 롤드컵 8강서 충격 탈락

윤민섭 2023. 11. 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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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1시드 팀인 젠지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서 탈락했다.

젠지는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8강전에서 중국 'LoL 프로 리그(LPL)' 2시드 팀인 BLG에 2대 3으로 석패했다.

LCK에서 3번의 시즌을 연속으로 우승한, 명실상부한 한국 최강의 팀이 4강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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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LG에 2대 3 석패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1시드 팀인 젠지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이어 또 한 번 중국의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젠지는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8강전에서 중국 ‘LoL 프로 리그(LPL)’ 2시드 팀인 BLG에 2대 3으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LCK에서 3번의 시즌을 연속으로 우승한, 명실상부한 한국 최강의 팀이 4강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처음부터 불안했다. 젠지는 초반 두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며 불안하게 시리즈를 시작했다. 첫 세트와 2세트 모두 드래곤을 포함한 오브젝트를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서 완패를 당했다. 자르반 4세, 레나타 글라스크, 자야 등 이번 대회에서 높은 티어로 평가받는 챔피언들을 BLG에 모두 내주는 밴픽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젠지는 3세트부터 밴픽을 미세하게 조정해 상대를 추격해나가기 시작했다. 아트록스, 마오카이, 요네, 카이사 등 후반에 강한 챔피언들을 고르고, 특유의 개인 기량을 살려 게임을 후반까지 끌고 갔다. 차곡차곡 오브젝트를 쌓아 46분 만에 가까스로 마수걸이 승점을 챙겼다.

흐름을 탄 젠지는 4세트에서 보다 유연한 운영을 선보였다. ‘딜라이트’ 유환중(렐)이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으로 BLG 병력을 한데 모으면 ‘쵸비’ 정지훈(아칼리)이 정리하는 그림을 연달아 그렸다. 35분 만에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젠지는 5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동안 상대와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에 오브젝트를 두고 펼쳐진 전투에서 계속해서 손해를 누적해나갔다. 결국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달려드는 상대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들은 넥서스 앞에서 대패를 당하면서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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