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인플루엔자 본격 유행... 지난 주보다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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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수가 지난주 대비 73%나 급증하면서 본격 유행하고 있다.
10월 4째주(10월 22~28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7∼12세(아동) 86.9명, ▲13∼18세(청소년) 67.5명, ▲19∼49세(성인) 30.3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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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 날이 추워지면서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독감 및 외래진료를 받으려는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초등학생 환자가 1주새 58%나 늘어 유행기준의 8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
ⓒ 연합뉴스 |
환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수가 지난주 대비 73%나 급증하면서 본격 유행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대(7~12세)의 경우 13.4배에 달하는 감염자가 발생했고, 청소년(13~18세)의 경우 10.4배가 넘은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아래 질병청)은 3일 "10월 4째주 기준으로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방문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2.6명으로 전주(10월 15~21일) 대비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 '23-'24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현황 |
ⓒ 질병관리청 |
특히 연령대별로는 아동·청소년에서 인플루엔자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0월 4째주(10월 22~28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7∼12세(아동) 86.9명, ▲13∼18세(청소년) 67.5명, ▲19∼49세(성인) 30.3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병청은 "인플루엔자는 입원환자와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중에서도 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10월 4째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전국 급성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 병원(218개)에 입원 환자의 35.0%, 상급종합병원급(42개소)에 입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의 39.0%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됐다.
▲ '22-'23절기~'23-'24절기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현황 |
ⓒ 질병관리청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은 과거 겨울철 유행의 증가세가 지금 시작되고 있는 양상으로 9월 말부터 시행중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면서 "특히 어린이(6개월~13세)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11월 2일 기준 47.5%로 전년 동 기간(51.8%) 대비 접종률이 낮아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구체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단체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의 유행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여, 아동·청소년은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면서 "일상생활에서 기침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기침예절 홍보 포스터 |
ⓒ 질병관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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