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도 극찬했다 "엄청난 선수"…토트넘 주장단, PL 새 위업 달성하나?

이태승 기자 2023. 11. 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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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팀 분위기가 하늘을 찌를 듯 높다.

지난 9월과 10월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모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획득한 가운데, 또 다른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10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를 무기로 삼은 로메로가 이달의 선수상을 획득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감독상 수상기록에 토트넘만 채워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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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팀 분위기가 하늘을 찌를 듯 높다.

지난 9월과 10월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모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획득한 가운데, 또 다른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10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로메로 호재에 주장 손흥민 또한 큰 기쁨을 드러내며 로메로의 수상을 응원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로메로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기사를 게재한 후 "엄청난 선수!(What a player)"이라는 문구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수차례 이어붙이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게다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또한 10월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며 3개월 연속 감독상 수상과 토트넘의 선수·감독상 지배 기록이 눈앞에 다가왔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8월과 9월에도 제자 손흥민, 매디슨과 함께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 시즌 시작 후 감독상 기록을 2회 연속 차지하고 있다.

주장단 3명이 모두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로메로의 태도가 매우 좋다는 감독의 증언 또한 들려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2023/24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로메로는 매일마다 열심히 훈련에 참여하는 대단한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자신의 제자를 넓게 포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포스테코글루는 "로메로는 강한 색깔을 가진 선수로 그가 하는 모든 행동에는 승자의 마음 가짐이 양껏 담겨있다"며 "그는 매일 같이 더 발전하고 싶어한다. 매번 제일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 중 하나"라고 밝혔다.

로메로가 선수상을 수상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감독의 의지도 담겨있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가 훈련하는 방식을 보면 승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며 "팀 분위기 형성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축구 매체 'TBR 풋볼'은 3일 로메로의 후보 선정 소식을 전하며 "로메로의 입후보는 10월 한 달간 그의 개인적 성취와 팀 전체 활약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루턴 타운과의 리그 경기에서 (퇴장으로 인해) 팀이 수적 열세에 시달렸음에도 매우 위압적인(imposing)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로메로는 지난 2022/23시즌 좋지 못한 수비력을 보이며 에릭 다이어와 함께 토트넘 수비 문제의 원인으로 꼽히곤 했다. 지난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는 전반 2분부터 21분까지 약 20여분동안 5실점을 허용하며 '종잇장'같은 수비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로메로를 믿고 이번 시즌 부주장으로 선임하기까지 했다. 스페인어를 쓰는 토트넘 선수들의 중심이 되어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의 믿음에 로메로 또한 각성하기 시작했다. 빠른 패스와 간결한 빌드업으로 수비부터 공을 전개하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에서 로메로는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 28일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141개의 패스를 성공하며 가히 미드필더에 가까운 패스 실력을 뽐냈다. 게다가 성공률 또한 93%를 상회했다. 단순히 패스를 난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성이 충분한 패스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지난 여름 영입된 미키 판더펜과 함께 토트넘 '통곡의 벽'을 구성하며 리그 최저 실점 3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맨체스터 시티가 7실점으로 1위, 아스널이 8실점으로 2위, 토트넘과 리버풀이 9실점으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를 무기로 삼은 로메로가 이달의 선수상을 획득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감독상 수상기록에 토트넘만 채워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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