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수사무마 해준다며 10억 수수' 부동산업자 검찰 구속

한예주 2023. 11. 3. 2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현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정바울(67·구속기소)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수사무마 청탁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부동산 업자가 3일 검찰에 구속됐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던 정 회장에게 접근해 "경찰, 검찰, 판사를 잘 안다. 수사와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는 식으로 설득, 수차례에 걸쳐 약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 "증거인멸·도망 염려"

백현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정바울(67·구속기소)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수사무마 청탁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부동산 업자가 3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모(68) 전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던 정 회장에게 접근해 "경찰, 검찰, 판사를 잘 안다. 수사와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는 식으로 설득, 수차례에 걸쳐 약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에게 돈을 건넨 정 회장은 백현동 사업 시행사 성남알앤디PFV 등에서 약 48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구속 기간에 이씨를 상대로 정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구체적 경위와 실제로 경찰과 검찰, 법원에 수사무마 청탁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