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주류 때린 인요한…홍준표 "장제원·이철규 아이들 집 가겠네"

한지혜, 김하나 2023. 11. 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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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2호 안건'으로 '희생'을 내세우며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親윤석열)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이 "혁신이란 바로 그런 것"이라고 크게 반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3일 오후 대구 중구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근대건축물 무영당에서 열린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착수 선언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위원장이 시원하게 한번 지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큰일 났네. 부산에 장제원과 그 아이들, 강원도에 이철규와 아이들, 경남에 친윤이라고 거들먹대던 아이들, 울산에 김기현과 아이들, 지도부의 듣보잡(인지도가 낮은 이들을 일컫는 속어)과 아이들, 용산 대통령실 출마 대기 아이들, 모두 모두 집에 가게 생겼다"고 비꼬기도 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인 혁신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거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혁신위는 '2호 안건'으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비 책정 ▶현역 국회의원을 평가해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을 이날 발표했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달 30일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대사면'을 건의했다. 이후 지난 2일 최고위는 건의를 받아들여 이들에 대한 징계 취소를 의결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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