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주류 때린 인요한…홍준표 "장제원·이철규 아이들 집 가겠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2호 안건'으로 '희생'을 내세우며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親윤석열)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이 "혁신이란 바로 그런 것"이라고 크게 반색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위원장이 시원하게 한번 지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큰일 났네. 부산에 장제원과 그 아이들, 강원도에 이철규와 아이들, 경남에 친윤이라고 거들먹대던 아이들, 울산에 김기현과 아이들, 지도부의 듣보잡(인지도가 낮은 이들을 일컫는 속어)과 아이들, 용산 대통령실 출마 대기 아이들, 모두 모두 집에 가게 생겼다"고 비꼬기도 했다.
인 혁신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거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혁신위는 '2호 안건'으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비 책정 ▶현역 국회의원을 평가해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을 이날 발표했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달 30일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대사면'을 건의했다. 이후 지난 2일 최고위는 건의를 받아들여 이들에 대한 징계 취소를 의결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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