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야말로 원더풀!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플랫포머 장르를 대표하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최신작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가 지난 10월 20일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됐다. 특히, 이 게임은 닌텐도 Wii(위)로 발매된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U'이후 무려 11년 만에 등장한 횡스크롤 형태의 슈퍼 마리오 시리즈다.
앞서 닌텐도 스위치로 다양한 슈퍼 마리오 작품이 출시 됐으나 3D 형태의 구성을 가진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나 기존 작품을 이식한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U' 등이었다. 이에 플랫포머 장르의 근본인 2D 횡스크롤 형태로 돌아온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에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었으리라 본다.
이용자들의 큰 관심 속에 등장한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3D 게임보다 어느 정도 문법이 정해질 수밖에 없었던 2D 플랫포머 장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말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가득 채워 말 그대로 '원더풀'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를 처음 켜면 마리오 일행은 플라워 왕국의 플로리안 왕자의 초대를 받아 플라워 왕국으로 향한다. 그때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서 빠지면 아쉬운 악당인 쿠파가 등장한다. 당연히 쿠파가 피치 공주를 납치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신비한 힘으로 거대한 성과 합체한 후 하늘을 날아다니며 세상을 위협한다. 마리오 일행은 이제 플라워 왕국 플로리안 왕자를 도와 쿠파를 무찔러야 한다.
쿠파가 피치 공주를 납치하지 않은 덕에 피치 공주를 비롯해 마리오, 루이지, 데이지, 키노피코, 노랑 키노피오, 파랑 키노피오, 요시, 빨강 요시, 노랑 요시, 하늘색 요시, 톳텐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 중에서 요시 시리즈와 톳텐은 적으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아 게임을 더 쉽게 즐길 수 있다. 요시와 톳덴을 빼면 캐릭터의 능력 차이나 특수 능력은 없다.
캐릭터들의 능력 차이가 없지만, 게임에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배지가 준비됐다. 배지는 게임 내 마련된 배지 챌린지와 같은 코스 클리어나 만물상 구매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배지는 한 개만 장착할 수 있으며, 코스 진입 전이나 게임오버 이후 재도전 교체할 수 있다.
배지는 크게 액션, 파워업, 달인 등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액션 배지 중 대표적인 모자 패러슈트 배지를 장착하고 코스에 진입하면, 점프 이후 하강 시에 모자를 사용해 천천히 하강할 수 있다. 평소보다 더 높은 점프가 가능한 배지도 있고, 물속에서 돌핀킥을 통해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 배지도 있다.
파워업 배지는 보너스 코인을 획득하거나 일반 상태보다 더 많은 블록이 출현하는 배지 등 게임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형태의 배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달인 배지는 어딘가 조금 불편하지만. 특별한 효과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달인 배지인 스프링 배지를 장착하면 평소보다 높이 점프하지만, 쉬지 않고 점프를 하게 되는 식이다.
강력한 능력을 가진 배지의 특성상 어떤 배지를 차고 코스에 도전하느냐에 따라 게임 플레이에 변화가 생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코스 클리어에 시간제한이 없어 맵 곳곳을 누빌 수 있다. 코스 100% 클리어를 위해서는 해당 코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지를 파악해 장착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리오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인 변신도 준비됐다. 변신은 코스에서 특별한 아이템을 획득하면 가능하며, 별도의 아이템 보관 슬롯도 생겼다. 이에 상황에 따라 변신을 교체해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리오 시리즈를 즐겨본 게이머라면 익숙한 슈퍼 버섯을 비롯해 파이어볼을 던질 수 있는 파이어 플라워, 거품을 쏴 적을 물리치는 거품 플라워 등 다양한 변신 아이템이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강력한 코끼리로 변신해 적을 물리치는 코끼리프루트도 만날 수 있다. 몸집이 거대한 코끼리가 보여주는 액션이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모습도 보인다.
이번 작품의 또 다른 핵심은 원더 플라워를 통해 생기는 게임 플레이의 변화다. 게임머는 게임 플레이 중 코스에 숨어 있는 원더 플라워를 만날 수 있다. 원더 플라워를 건드리면 방금까지 플레이했던 코스에 변화가 생긴다. 원더 플라워가 만드는 코스 변화는 아예 장르가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발하다.
횡스크롤 시점의 플레이가 갑자기 탑뷰가 되기도 하고, 하늘 높이 계속해서 점프하거나 마리오가 갑자기 굼바로 변하는 등 기발한 요소들이 정말 많다. 또 원더 플라워를 통한 코스 변화는 중복이 없을 정도로 다채로워 게임을 즐기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이번 작품의 경우 코스 100% 클리어를 위해서는 코스애 마련된 원더 씨드를 모두 찾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원더 플라워를 통해 변화된 코스를 즐기는 것이 필수다. 원더 플라워를 통한 변화가 주는 재미를 선사하고 싶었던 개발진의 의도가 아닐까 한다.
원더 플라워를 찾는 방법도 다양해 그 자체도 큰 재미를 선사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시간제한이 없으니 느긋하게 맵을 탐색해 즐기면 되겠다. 참고로 코스를 진행할 때 등장하는 꽃들의 대사들이 한국어로 녹음되어 있어 게임 몰입을 더 돕는다. 기존 마리오 시리즈에선 만날 수 없었던 경험이다.
아울러 게임의 볼륨도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단순히 클리어만 하는 것에도 10시간 내외가 필요하며 100% 달성이 목적인 이용자라면 당연히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기본적인 코스 외에도 마련된 스페셜 코스 등의 난이도를 보고 있자면 이거 언제 다 깰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 외에도 게임은 온라인 멀티 플레이와 로컬 멀티 플레이도 지원한다. 온라인 멀티 플레이 시 코스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다른 게이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멀티 플레이 시에는 바로 게임 오버되지 않고 유령으로 변하는데 다른 이용자의 도움을 받아 부활할 수 있다. 온라인 서비스 가입이 되어 있다면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 것이 좋아 보인다.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가득 채워 돌아온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는 마리오 시리즈를 기다려온 게이머는 물론 게임을 처음 만나는 이용자들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게이머들에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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