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골프존-도레이 오픈 2연패 ‘파란불’

정대균 2023. 11. 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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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33·하나금융그룹)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파란불을 켰다.

박은신은 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박은신은 "타이틀 방어전일 때는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된다"면서 "이번 시즌 들어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데상트 코리아 매치 플레이 때도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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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밀.김홍택과 함께 공동 선두
박은신. KPGA

박은신(33·하나금융그룹)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파란불을 켰다.

박은신은 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박은신은 정한밀(32·매그넥스), 김홍택(30·볼빅)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박은신은 작년에 창설된 이 대회 원년 챔프다.

박은신은 “타이틀 방어전일 때는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된다”면서 “이번 시즌 들어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데상트 코리아 매치 플레이 때도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회 2연패 욕심은 당연하다”라며 “다만 아직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경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박은신은 하반기 8개 대회에서 부진했다. 두 차례 ‘톱10’ 입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컷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내가 꽤 못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썩 나쁘지는 않더라”면서 “뭔가 잘 안 풀리고 있을 때도 조급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더라”고 말했다.

박은신은 이날 퍼팅이 특히 좋았다. 지난 대회 때부터 퍼트할 때 연습 스트로크를 생략한 것이 효과를 나타났다.

그는 “연습 스트로크를 할 때마다 생각이 많은 것 같다”면서 “연습 그린에서 연습할 때 그냥 툭툭 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퍼팅하고 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했다.

2017년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고 있는 ‘스크린 황제’ 김홍택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 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넘보게 됐다.

첫날 8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나섰던 정한밀은 이날 5타를 줄여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승 기회를 살려 나갔다.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우승 기회를 살리 못했던 정한밀은 “3라운드를 1라운드라고 생각하고 플레이 하겠다”고 했다.

전날 1라운드 16번 홀까지 8언더파를 때려 정한밀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던 노장 강경남(40·대선주조)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4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는 6타를 줄여 2타차 공동 5위(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역전 우승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튜버 골퍼’ 공태현(29)은 1타를 줄여 목표였던 컷 통과를 거뜬히 넘어 공동 20위(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KPGA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8억원 돌파에 나선 박상현(40·동아제약)은 공동 41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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