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시작된 넷플릭스 공유비의 시대, 공유 금지 조건 총정리.txt

라효진 2023. 11. 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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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OTT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 조치가 한국에서도 시작됩니다. 지금까지는 제일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면 계정을 4인까지 공유할 수 있었는데요. 넷플릭스도 초기에는 공식적으로 계정 공유를 권장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뎌진 성장세 탓인지 결국 계정 공유 금지 카드를 꺼냈습니다.

올해부터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계정 공유 금지 이후 넷플릭스 가입자는 역대 최대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2일, 넷플릭스는 홈페이지에 '계정 이용 대상은 회원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즉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는 방침을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집에 사는 사람끼리가 아니면 계정을 공유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다른 곳에 거주하는 사람이 같은 계정을 이용하고 싶다면, 한국의 경우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기습적(?) 공유비 등장에 여론은 싸늘한데요. 계정 공유 제한은 2일부터 각 이용자들의 요금 결제일 순으로 점진적 시행 중입니다. 이미 접속시 계정 공유 안내 메시지를 본 이용자들도 적지 않고요. 넷플릭스는 IP주소, 디바이스 ID, 계정 활동 등의 이용자 정보로 계정이 한 가구에서만 공유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요. 최소 한 달에 한 번 모바일 기기(휴대전화, 태블릿, PC 등)로 유료 가입자의 집 인터넷 주소에 접속한다면 동일 가구로 인정됩니다.

언제 더 엄격하게 변경될 지는 모르지만, 당장 현재의 공유 금지 기준은 이렇습니다. 소위 '4인팟'을 이용 중인 공유 인원들이 전부 모바일 기기로만 접속한다면 아직 제약이 발동되진 않아요. 다만 공유 기기 중 TV가 있을 경우 다른 모바일 기기 공유 인원들은 매번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TV 1대까지는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넷플릭스가 공지한 '집이 아닌 곳에서 넷플릭스 이용' 방법을 보면, 호텔이나 여행지 숙소에서도 새 TV에 로그인할 수 있고요.

예고된 것처럼, 현재 '4인팟' 등 계정을 공유하는 이용자들이 공유 금지 조치에 따라 새 계정을 만들고 싶을 경우엔 프로필 이전 기능으로 여태까지의 시청 기록 등을 옮길 수 있습니다. 5000원을 지불하고 추가 회원 자리를 구매할 수도 있고요. OTT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 최대 유료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의 최초 계정 공유 금지 조치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두고 볼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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