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도운 중국 기업 등 130곳 추가 제재…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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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도운 중국·튀르키예 등 제3국 기업과 개인을 무더기로 추가 제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필요한 장비 획득을 지원했다는 등의 이유로 중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몽골 스위스 등에 걸친 약 130개 법인과 개인을 제재 리스트에 새롭게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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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도운 중국·튀르키예 등 제3국 기업과 개인을 무더기로 추가 제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필요한 장비 획득을 지원했다는 등의 이유로 중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몽골 스위스 등에 걸친 약 130개 법인과 개인을 제재 리스트에 새롭게 올렸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보당국과 연계돼 있다는 의심을 받는 튀르키예 인사 베르크 투르켄과 그의 회사들은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해가며 튀르키예로부터 물자들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불과 수송 면에서 도운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또 UAE의 ‘ARX 파이낸셜 엔지니어링’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VTB은행이 보유한 루블화의 송금과 달러 환전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돼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미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제재 대상에 러시아 기업·개인 등 총 37명, 192개 법인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미 상무부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기업 13곳을 미국 안보와 외교정책에 배치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렸다.
미 국무부도 러시아의 에너지 생산과 금속, 광산 부문과 군사 부문 등을 겨냥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 ‘북극 LNG 2’ 등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관련된 기업들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쓴 자폭 드론 설계 및 제조와 관련된 기업들이 대상에 올랐다.
중국은 즉시 반발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국가의 힘을 남용해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을 일관되고 굳건하게 반대해 왔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짧은 시간 안에 또다시 소위 ‘러시아와 관련됐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 기업에 일방적 제재를 가한 것은 전형적인 경제적 위협이자 일방적·패권주의적 행위”라며 “미국은 즉시 잘못된 조치를 바로잡고, 중국 기업 억제·탄압을 중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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