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 책임질 인재들의 장…‘GIGDC 2023’ 성황리에 마무리
“창의적이며 색다른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시간”
게임 개발자의 등용문인 ‘2023 글로벌 인디 게임제작 경진대회(GIGDC 2023)’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며,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주관하는 GIGDC 2023 시상식이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아모리스에서 개최됐다.
‘게임 제작 신인상’을 뽑는다는 취지하에 진행되는 GIGDC 2023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게임 콘텐츠 제작 독려를 통해 인디 게임 제작 문화 활성화와 국내 게임 산업의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글로벌 게임제작 경진대회로 시작된 이 대회는 2014년 인디 게임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여 글로벌 인디 게임제작 경진대회로 명칭이 변경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26일부터 11일간 접수를 받고, 8월18일 총 20개 작품에 대한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은 이날 시상식 개회사를 맡아 “독창적이고 개성이 가득한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며 창의적이며 색다른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수상자들에게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더욱 특별하고 강하게 만드는 주역이 될 것이며 게임 개발자로서 성공적인 길로 나아갈 수 있게 선배 개발자들이 노력하겠다”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축사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알리는데 게임 산업이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그 산업의 바탕에는 인디게임”이 있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수상자 여러분과 K-게임이 함께 할 미래가 기대되며, 인디 게임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수상자를 격려했다.
수상부문은 크게 일반부, 대학부, 중고등부로 나눠졌고 각각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 금상(한국콘텐츠진흥원상), 은상, 동상(이상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상)이 수여됐다.
대상은 인건게임즈의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일반부 제작부문), 실외기 오퍼레이션의 ‘BLACK OUT’(대학부 제작부문), DOBOO의 ‘몽글몽글 뚝딱뚝딱’(중고등부 제작부문), Morning Bird Studio의 ‘Flow of Sound’(대학부 기획부문), 파인드의 ‘별 키우기’(중고등부 기획부문)으로 5개 팀이 영광을 누렸다.
금상은 스피카소프트의 ‘루미네나이트’(일반부 제작부문), Lizard Smoothie의 ‘Shape of Dream’(대학부 제작부문), HBB의 ‘Life in music’(중고등부 제작부문), three-dots의 ‘fREeze’(대학부 기획부문), 수프의 ‘플라큐어’(중고등부 기획부문)으로 5개 팀이 선정됐다.
은상은 LIFUEL의 ‘STAND-ALONE’(일반부 제작부문), base0의 ‘HYNPYTOL’(대학부 제작부문), Team Vamos!의 ‘애기펜스(중고등부 제작부문)’, 포비아게임즈의 ‘Mommy & Daughter’(대학부 기획부문), 1학년 4반의 ‘사랑합니다. 고객님’(중고등부 기획부문)으로 5개 팀이 수상했다.
동상은 편집장(THE EDITOR)의 ‘DECATREE GAMES’(일반부 제작부문), 염정우의 ‘Landline’(대학부 제작부문), Pong & Pong Games ‘REWIND’(중고등부 제작부문), 뜨아아의 ‘불이 나도 비가 와도’(대학부 기획부문), 홍형민의 ‘DIMENSIGHT’(중고등부 기획부문)까지 상을 받고 기뻐했다.
시상식이 끝나고는 수상자들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올해 일반부 제작부문 대상을 수상한 신인건 인건게임즈 대표는 터미너스:좀비 생존자들 게임 소개 및 게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터미너스:좀비 생존자들은 턴제 로그라이크 장르의 스팀 PC 게임으로, 좀비 사태가 발생한 후 생존자들이 모여있는 종착역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2021년에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 방식으로 출시됐으며, 내년초에 대규모 업데이트 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대학부 제작부문 대상을 수상한 강준안 실외기오퍼레이션 팀장은 블랙아웃 게임 개발 시 문제점과 그 해결방법에 대해 게임 개발 스토리를 들려줬다.
강 팀장은 개발 중인 좀비 게임의 문제에 집중하며 해결해나간 경험을 전하며 “개발은 좋은 아이디어의 도출보단 문제 해결의 연속”이라는 말을 남기며 “버그인 줄 알았던 요소가 의외의 재미 요소로 통하게 됐다”며 자사의 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GIGDC 2020에서 ‘산나비’로 대학부 동상을 수상한 유승현 원더포션 대표는 후배 개발자들을 위한 조언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게임 퍼블리셔의 필요성에 대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중요한 건 게임 개발이지만,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퍼블리셔”라면서 “게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면서 출시라는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라고 수상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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